‘미세먼지 외교’ 첫 발…반기문, 시진핑과 면담 예정

입력 2019.03.29 (17:04) 수정 2019.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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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도 직접 만나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외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첫 무대는 중국 보아오 포럼입니다.

가는 곳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역설했고, 대안으로 '신문명도시'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이런 도시(신문명도시)는 국경을 넘어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미세먼지가 없는 자연 친화적 생활환경을 보장할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5억 명의 인구가 도시를 추가로 만들게 되는데 지금 방식대로 하면 중국은 물론 주변국에 피해가 극심해진다는 논리입니다.

친환경 도시 건설에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한 이윱니다.

[이광재/'신문명도시'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 : "훨씬 효율 높은 환경을 보호하는 미래도시, 시범도시가 중국에서 시작되고 퍼져나갈 때 인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KBS 특파원과 인터뷰를 통해 책임 공방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풀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중국 측에만 책임 떠넘기는것은 바람직한 접근은 아닙니다. 우리가 할 것은 충분히 하고, 또 중국과도 협력을 하고."]

리커창 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다짐했고,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도 곧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취재 결과 반 전 총장은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 원로그룹, 디 엘더스 차원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인데, 미세먼지 문제를 면대면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아오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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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외교’ 첫 발…반기문, 시진핑과 면담 예정
    • 입력 2019-03-29 17:06:52
    • 수정2019-03-29 1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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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도 직접 만나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외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첫 무대는 중국 보아오 포럼입니다.

가는 곳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역설했고, 대안으로 '신문명도시'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이런 도시(신문명도시)는 국경을 넘어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미세먼지가 없는 자연 친화적 생활환경을 보장할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5억 명의 인구가 도시를 추가로 만들게 되는데 지금 방식대로 하면 중국은 물론 주변국에 피해가 극심해진다는 논리입니다.

친환경 도시 건설에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한 이윱니다.

[이광재/'신문명도시'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 : "훨씬 효율 높은 환경을 보호하는 미래도시, 시범도시가 중국에서 시작되고 퍼져나갈 때 인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반 전 총장은 이에 앞서 KBS 특파원과 인터뷰를 통해 책임 공방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풀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중국 측에만 책임 떠넘기는것은 바람직한 접근은 아닙니다. 우리가 할 것은 충분히 하고, 또 중국과도 협력을 하고."]

리커창 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다짐했고,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도 곧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취재 결과 반 전 총장은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제사회 원로그룹, 디 엘더스 차원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인데, 미세먼지 문제를 면대면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아오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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