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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목 돌릴 때 ‘뚝뚝’ 소리…목디스크 위험?!
입력 2019.03.30 (08:00) 수정 2019.03.31 (09:40)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목 돌릴 때 ‘뚝뚝’ 소리…목디스크 위험?!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30.(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흔히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해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광식:
흔히 말하는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은 목디스크랑 같은 건가요?

◆석경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자목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경추부 염좌라고 해서 목 뒤 근육이 경직됐을 때 목에 정상적인 C자 커브가 없어지고 일자로 똑바로 서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은 그런 식의 표현입니다. 물론, 목디스크 환자도 급성기에는 근육경직이 오면서 일자목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일자목이 목디스크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목디스크 환자도 드물지 않게 일자목 현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일자목은 목디스크의 전 단계로 봐도 무방할까요

◆석경수: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육경직만 있어도 오기 때문에 반드시 전 단계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목 뒤로 젖힐 때 팔저림, 목디스크 의심해야!

◇박광식:
목을 젖히거나 숙였을 때 팔이 저리면 목디스크라고 하던데요. 맞는 얘기인가요?

◆석경수:
네, 그건 관련성이 꽤 있습니다. 특히 목을 뒤로 젖힐 때는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분들은 신경이 눌리는 증상이 유발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을 굽힐 때는 목디스크 증상, 이른바 팔 저린 증상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경관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목을 굽힐 때 팔이 저린 게 나타난다면 굉장히 큰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척수를 누르는 조금 더 심한 디스크일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목 돌릴 때 '뚝뚝' 소리, 뼈 자극해 신경 눌릴 수도!

◇박광식:
목을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는 분들 이것도 위험신호라고 하던데요?

◆석경수:
우리가 손마디를 꺾으면 뚝뚝 소리 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결국 관절에 있는 뼈가 이렇게 마주치면서 나는 소리거든요. 그래서 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 관절들에서 목을 이렇게 움직이면 어긋나면서 뚝뚝 소리가 나는 건데요. 이런 동작이 시원하다고 자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게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목뼈가 뚝뚝 어긋나면서 뼈가 자극을 받아서 결국 골극형성이라는 퇴행성변화가 오거든요. 뼈가 이렇게 자꾸 뚝뚝 소리를 내면 뼈가 돌출되고 이 때문에 신경이 눌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뚝뚝 소리 나게 목운동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목에 가장 좋은 베게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말랑말랑해야!

◇박광식: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 보면 집에 베개만 몇 개씩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석경수:
베개는 건강하신 분들이나 목디스크가 있는 모든 분들한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베개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고 적당한 높이에 좀 말랑말랑해서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베개가 좋고요. 흔히들 요새 라텍스 베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목디스크 환자분들은 목을 너무 뒤로 젖히면 신경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통증을 많이 느껴서 잠자기 힘듭니다. 그래서 살짝 높은 베개를 쓰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목침같이 너무 높은 베개를 평생 쓰시는 건 오히려 목에 뼈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잠깐은 편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아 너무 높은 베개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좌측}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좌측}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목디스크 치료, 수술은 최후의 보루

◇박광식:
목디스크 수술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하던데, 어떻습니까?

◆석경수:
그건 의사인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수술은 마지막 수단인 것 같고요. 일단 목디스크에 대한 자연 경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목디스크는 말랑말랑한 연성디스크와 좀 딱딱한 경성디스크가 있습니다. 연성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흡수가 일어나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보존적 치료로 시간을 벌다 보면 시간 자체가 치료해 줍니다.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가 도움되는데, 치료 자체가 병을 고친다기보다는 시간이 고쳐주는 것이고, 그 시간 동안 환자분들이 너무 통증에 시달리지 않게 통증 조절을 해 주는 게 보존적 치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경성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흡수가 저절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땐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통증 악화·근력약화·척수증 있다면 수술 고려

◇박광식: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셨는데, 수술이 꼭 필요한 증상이나 환자들도 있을 것 같아요.

◆석경수:
첫 번째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는 분들은 수술을 권합니다. 대체로 급성디스크탈출증이 있다 할지라도 2~3주 이내에 통증은 가라앉거든요. 그런데 6주, 3개월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분들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고요.

두 번째는 근력약화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근력평가를 5단계로 하는데 2등급 이하가 해당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중력에 대해서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의 근력약화가 있으면 수술을 권합니다.

세 번째는 신경에 눌리는 부위가 신경근 즉 팔로 내려가는 말초신경이 아니라 척수라고 하는 중추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척수증의 단계에 접어들었으면 그것은 급하게 수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네, 목디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 [박광식의 건강365] 목 돌릴 때 ‘뚝뚝’ 소리…목디스크 위험?!
    • 입력 2019.03.30 (08:00)
    • 수정 2019.03.31 (09:40)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목 돌릴 때 ‘뚝뚝’ 소리…목디스크 위험?!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 3. 30.(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흔히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해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석경수 교수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광식:
흔히 말하는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은 목디스크랑 같은 건가요?

◆석경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자목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경추부 염좌라고 해서 목 뒤 근육이 경직됐을 때 목에 정상적인 C자 커브가 없어지고 일자로 똑바로 서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은 그런 식의 표현입니다. 물론, 목디스크 환자도 급성기에는 근육경직이 오면서 일자목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일자목이 목디스크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목디스크 환자도 드물지 않게 일자목 현상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박광식:
그렇다면, 일자목은 목디스크의 전 단계로 봐도 무방할까요

◆석경수: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근육경직만 있어도 오기 때문에 반드시 전 단계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목 뒤로 젖힐 때 팔저림, 목디스크 의심해야!

◇박광식:
목을 젖히거나 숙였을 때 팔이 저리면 목디스크라고 하던데요. 맞는 얘기인가요?

◆석경수:
네, 그건 관련성이 꽤 있습니다. 특히 목을 뒤로 젖힐 때는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디스크가 있는 환자분들은 신경이 눌리는 증상이 유발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을 굽힐 때는 목디스크 증상, 이른바 팔 저린 증상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경관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목을 굽힐 때 팔이 저린 게 나타난다면 굉장히 큰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척수를 누르는 조금 더 심한 디스크일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목 돌릴 때 '뚝뚝' 소리, 뼈 자극해 신경 눌릴 수도!

◇박광식:
목을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는 분들 이것도 위험신호라고 하던데요?

◆석경수:
우리가 손마디를 꺾으면 뚝뚝 소리 나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결국 관절에 있는 뼈가 이렇게 마주치면서 나는 소리거든요. 그래서 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 관절들에서 목을 이렇게 움직이면 어긋나면서 뚝뚝 소리가 나는 건데요. 이런 동작이 시원하다고 자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게 결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목뼈가 뚝뚝 어긋나면서 뼈가 자극을 받아서 결국 골극형성이라는 퇴행성변화가 오거든요. 뼈가 이렇게 자꾸 뚝뚝 소리를 내면 뼈가 돌출되고 이 때문에 신경이 눌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뚝뚝 소리 나게 목운동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목에 가장 좋은 베게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말랑말랑해야!

◇박광식: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 보면 집에 베개만 몇 개씩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석경수:
베개는 건강하신 분들이나 목디스크가 있는 모든 분들한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베개는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고 적당한 높이에 좀 말랑말랑해서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베개가 좋고요. 흔히들 요새 라텍스 베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목디스크 환자분들은 목을 너무 뒤로 젖히면 신경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통증을 많이 느껴서 잠자기 힘듭니다. 그래서 살짝 높은 베개를 쓰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목침같이 너무 높은 베개를 평생 쓰시는 건 오히려 목에 뼈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잠깐은 편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아 너무 높은 베개는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좌측}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좌측} 석경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목디스크 치료, 수술은 최후의 보루

◇박광식:
목디스크 수술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하던데, 어떻습니까?

◆석경수:
그건 의사인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수술은 마지막 수단인 것 같고요. 일단 목디스크에 대한 자연 경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목디스크는 말랑말랑한 연성디스크와 좀 딱딱한 경성디스크가 있습니다. 연성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흡수가 일어나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보존적 치료로 시간을 벌다 보면 시간 자체가 치료해 줍니다.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가 도움되는데, 치료 자체가 병을 고친다기보다는 시간이 고쳐주는 것이고, 그 시간 동안 환자분들이 너무 통증에 시달리지 않게 통증 조절을 해 주는 게 보존적 치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경성디스크 같은 경우에는 흡수가 저절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럴 땐 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통증 악화·근력약화·척수증 있다면 수술 고려

◇박광식: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셨는데, 수술이 꼭 필요한 증상이나 환자들도 있을 것 같아요.

◆석경수:
첫 번째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는 분들은 수술을 권합니다. 대체로 급성디스크탈출증이 있다 할지라도 2~3주 이내에 통증은 가라앉거든요. 그런데 6주, 3개월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분들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고요.

두 번째는 근력약화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근력평가를 5단계로 하는데 2등급 이하가 해당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중력에 대해서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의 근력약화가 있으면 수술을 권합니다.

세 번째는 신경에 눌리는 부위가 신경근 즉 팔로 내려가는 말초신경이 아니라 척수라고 하는 중추신경이 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척수증의 단계에 접어들었으면 그것은 급하게 수술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네, 목디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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