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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정 직후 최종 의견…靑, 김학의 임명 강행”
입력 2019.03.31 (21:10) 수정 2019.04.01 (09: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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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정 직후 최종 의견…靑, 김학의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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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이 내일(1일)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김 전 차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화되는 셈이죠.

뇌물 혐의와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가 우선 수사 대상인데요,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가 김 전 차관 내정 발표 직후 사실상의 '인사 검증' 자료를 보고했는데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3월 13일 오전, 청와대는 김학의 당시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이날 오후 경찰 고위 관계자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찾아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보고합니다.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비공식 내사를 부인하던 경찰이 이날에야 기초적인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합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26일 : "그 부분(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한 게 경찰이 (내정 전에) 수사하지 않고 있다면, 나머지 얘기들은 시중에 도는 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 수사책임자의 말은 완전 다릅니다.

내정이 발표되고 청와대에 자료를 들고 들어갔다면 경찰의 최종 의견이 담긴 게 아니겠느냐고 KBS와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몇 차례 보고가 있었고, 13일 보고는 사실상의 최종 '인사 검증' 자료라는 주장입니다.

당시 수사팀 설명대로라면 청와대는 김 전 차관의 내정을 철회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3월 15일 인사를 강행한 겁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이처럼 거듭된 경찰의 보고를 무시하고 임명이 강행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에 청와대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수사단은 수만쪽에 이르는 당시 수사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파견 검사 인선을 마무리한 수사단은 이번 주 중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소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와 김 전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우선 소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경찰, 내정 직후 최종 의견…靑, 김학의 임명 강행”
    • 입력 2019.03.31 (21:10)
    • 수정 2019.04.01 (09:21)
    뉴스 9
“경찰, 내정 직후 최종 의견…靑, 김학의 임명 강행”
[앵커]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이 내일(1일)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김 전 차관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재수사가 본격화되는 셈이죠.

뇌물 혐의와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가 우선 수사 대상인데요,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가 김 전 차관 내정 발표 직후 사실상의 '인사 검증' 자료를 보고했는데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3월 13일 오전, 청와대는 김학의 당시 고검장을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이날 오후 경찰 고위 관계자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찾아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보고합니다.

당시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은 비공식 내사를 부인하던 경찰이 이날에야 기초적인 사실을 보고했다고 주장합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26일 : "그 부분(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한 게 경찰이 (내정 전에) 수사하지 않고 있다면, 나머지 얘기들은 시중에 도는 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 수사책임자의 말은 완전 다릅니다.

내정이 발표되고 청와대에 자료를 들고 들어갔다면 경찰의 최종 의견이 담긴 게 아니겠느냐고 KBS와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몇 차례 보고가 있었고, 13일 보고는 사실상의 최종 '인사 검증' 자료라는 주장입니다.

당시 수사팀 설명대로라면 청와대는 김 전 차관의 내정을 철회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3월 15일 인사를 강행한 겁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이처럼 거듭된 경찰의 보고를 무시하고 임명이 강행된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에 청와대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수사단은 수만쪽에 이르는 당시 수사 기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파견 검사 인선을 마무리한 수사단은 이번 주 중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소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와 김 전 차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우선 소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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