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사우디 정부, 아마존 CEO 휴대전화 해킹”

입력 2019.04.01 (07:27) 수정 2019.04.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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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사생활 정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조스 소유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사우디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사생활을 폭로한 배후에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있다."

사우디 정부가 베이조스 휴대전화를 해킹해 그의 은밀한 사생활 정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이조스의 사생활 폭로에 사우디 정부가 관련됐다는 것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조스의 불륜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온 보안전문가 개빈 드 베커는 베이조스가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을 집중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의 소유주이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가 그의 전화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 베커는 구체적 증거를 미국 수사당국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속적으로 워싱턴 포스트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슈끄지가 살해된 뒤 그의 죽음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개입돼 있다고 집중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베이조스의 불륜 의혹 공개와 사우디 정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됐지만, 사우디 정부는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연예잡지 내셔널인콰이어러지는 베이조스와 로런 샌체즈 전 폭스뉴스 앵커의 문자 등을 보도하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고, 베이조스는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한 연예잡지사와 사우디 정부 사이의 연관 관계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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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사우디 정부, 아마존 CEO 휴대전화 해킹”
    • 입력 2019-04-01 07:30:04
    • 수정2019-04-01 0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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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사생활 정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베이조스 소유의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사우디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사생활을 폭로한 배후에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가 있다."

사우디 정부가 베이조스 휴대전화를 해킹해 그의 은밀한 사생활 정보를 입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이조스의 사생활 폭로에 사우디 정부가 관련됐다는 것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조스의 불륜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온 보안전문가 개빈 드 베커는 베이조스가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사건을 집중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의 소유주이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가 그의 전화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 베커는 구체적 증거를 미국 수사당국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는 지속적으로 워싱턴 포스트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카슈끄지가 살해된 뒤 그의 죽음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개입돼 있다고 집중 보도했습니다.

때문에 베이조스의 불륜 의혹 공개와 사우디 정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됐지만, 사우디 정부는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연예잡지 내셔널인콰이어러지는 베이조스와 로런 샌체즈 전 폭스뉴스 앵커의 문자 등을 보도하며 불륜 의혹을 제기했고, 베이조스는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보도를 한 연예잡지사와 사우디 정부 사이의 연관 관계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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