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축구장 선거유세’에 행정조치…한국당 “지극히 부당”

입력 2019.04.01 (21:16) 수정 2019.04.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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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구단의 징계로 이어지고 있는 축구장 선구 유세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유한국당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조치를 취한겁니다.

한국당은 유감을 표했고, 여야 4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FC의 프로 축구 경기, 경기장 앞에서 유세를 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수고가 많습니다. 들어가 보려고요. 수고하세요."]

당명과 기호명이 적힌 옷을 입고 축구장 안에 들어가 유세를 한 게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도 일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선관위가 답을 내놨습니다.

한국당에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보낸 겁니다.

[선관위 관계자 : "선거법 106조 2항에 위반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조치를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106조는 '누구나 자유롭게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는 축구장은 이 공개된 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사전에 선관위에 경기장 안에서 유세가 가능한지 물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경남선관위는 "경기장 앞에서 선거활동하는 것을 전제로 답변했다"는 입장입니다.

[전희경/한국당 대변인 : "저희가 선관위에 유권해석 의뢰를 했고 구두로 현장에서 받은 답변을 토대로 (경기장 안으로) 입장을 했던 거고."]

한국당은 그러면서도 모든 걸 떠나 경남 FC와 축구 팬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 농구장에서 기호와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두른 것을 놓고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

정의당은 경기장에서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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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축구장 선거유세’에 행정조치…한국당 “지극히 부당”
    • 입력 2019-04-01 21:18:34
    • 수정2019-04-01 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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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구단의 징계로 이어지고 있는 축구장 선구 유세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유한국당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조치를 취한겁니다.

한국당은 유감을 표했고, 여야 4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FC의 프로 축구 경기, 경기장 앞에서 유세를 하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수고가 많습니다. 들어가 보려고요. 수고하세요."]

당명과 기호명이 적힌 옷을 입고 축구장 안에 들어가 유세를 한 게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도 일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선관위가 답을 내놨습니다.

한국당에 공명선거 협조요청을 보낸 겁니다.

[선관위 관계자 : "선거법 106조 2항에 위반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조치를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106조는 '누구나 자유롭게 왕래하는 공개된 장소'에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는 축구장은 이 공개된 장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사전에 선관위에 경기장 안에서 유세가 가능한지 물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경남선관위는 "경기장 앞에서 선거활동하는 것을 전제로 답변했다"는 입장입니다.

[전희경/한국당 대변인 : "저희가 선관위에 유권해석 의뢰를 했고 구두로 현장에서 받은 답변을 토대로 (경기장 안으로) 입장을 했던 거고."]

한국당은 그러면서도 모든 걸 떠나 경남 FC와 축구 팬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일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창원 농구장에서 기호와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두른 것을 놓고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

정의당은 경기장에서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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