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조선일보 방상훈 ‘황제 조사’ 논란…사옥서 조사 받아
입력 2019.04.02 (21:10) 수정 2019.04.02 (21:55)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조선일보 방상훈 ‘황제 조사’ 논란…사옥서 조사 받아
동영상영역 끝
[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2009년 당시 경찰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장소가 경찰서가 아닌 조선일보 사옥이었고, 조사에 조선일보 기자 2명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적 문제가 있을 정도로 이례적이고 특혜였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9년 4월 23일.

경찰 수사관 2명이 조선일보 사옥을 찾았습니다.

배우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 하루 전,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사장'이 방상훈 사장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위해섭니다.

30여 분 동안 대면 조사가 이뤄진 회의실엔 방 사장 외에도 조선일보 기자 2명이 입회했습니다.

조사 장소도, 변호인이 아닌 제3자의 입회도 모두 이례적입니다.

[좌세준/변호사 : "수사기관이 아니라 방문조사를 해서 피의자가 재직하는 곳에서 조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혜에 해당하는 그런 조사방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경찰은 "방 사장이 노령이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함께 있겠다"는 조선일보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조사는 직원들의 개입없이 1대1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방 사장의 나이는 61살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에 대해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는 내부 주장이 있어서 기자들이 배석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취재 때문이라는 것인데, 경찰의 해명과 전혀 다른 얘깁니다.

이렇게 경찰이 조선일보 기자들의 입회 아래 방 사장을 만나 질문하고 대답을 들으며 조서를 모두 작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5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조사했다는 방 사장의 휴대전화도 한 달 간 통화 내역이 단지 35통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내용마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방 사장의 사무실 전화와 공용 휴대전화도 조사했다며 부실 수사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조선일보 방상훈 ‘황제 조사’ 논란…사옥서 조사 받아
    • 입력 2019.04.02 (21:10)
    • 수정 2019.04.02 (21:55)
    뉴스 9
조선일보 방상훈 ‘황제 조사’ 논란…사옥서 조사 받아
[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2009년 당시 경찰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장소가 경찰서가 아닌 조선일보 사옥이었고, 조사에 조선일보 기자 2명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적 문제가 있을 정도로 이례적이고 특혜였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9년 4월 23일.

경찰 수사관 2명이 조선일보 사옥을 찾았습니다.

배우 고 장자연 씨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 하루 전,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조선일보 사장'이 방상훈 사장인지 여부를 확인하게 위해섭니다.

30여 분 동안 대면 조사가 이뤄진 회의실엔 방 사장 외에도 조선일보 기자 2명이 입회했습니다.

조사 장소도, 변호인이 아닌 제3자의 입회도 모두 이례적입니다.

[좌세준/변호사 : "수사기관이 아니라 방문조사를 해서 피의자가 재직하는 곳에서 조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혜에 해당하는 그런 조사방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경찰은 "방 사장이 노령이어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함께 있겠다"는 조선일보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조사는 직원들의 개입없이 1대1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방 사장의 나이는 61살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에 대해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는 내부 주장이 있어서 기자들이 배석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취재 때문이라는 것인데, 경찰의 해명과 전혀 다른 얘깁니다.

이렇게 경찰이 조선일보 기자들의 입회 아래 방 사장을 만나 질문하고 대답을 들으며 조서를 모두 작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5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조사했다는 방 사장의 휴대전화도 한 달 간 통화 내역이 단지 35통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내용마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방 사장의 사무실 전화와 공용 휴대전화도 조사했다며 부실 수사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