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성산·통영고성 2곳 보궐선거 실시…정국 향방 가른다

입력 2019.04.03 (06:01) 수정 2019.04.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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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 두 명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지역으로는 영남에 국한됐고, 의석 수는 단 두 석에 그치지만, 정치적 의미는 의석 수를 넘어섭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단 두 곳입니다.

이른바 '초미니 선거'지만 정치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영남 지역 두 곳이라 전국 민심을 살피기엔 부족하지만, 1년 후 총선에서 승부처 역할을 할 영남 민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고 각 당은 보고 있습니다.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도 지닙니다.

민주당은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과 동반 승리를 이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도부는 후보를 낸 통영,고성에 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총력 지원을 벌였습니다.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손을 들어준 곳이라 선전을 기대중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당이 두 곳 모두 이기면 '황교안 체제'의 안정감은 높아지고 대여투쟁력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첫 선거를 치르는 황교안 대표가 선거기간 대부분을 통영·고성과 창원을 오가며 올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창원 성산에서 지원 유세에 올인한 상황, 두 자릿수 이상 득표로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중입니다.

정의당으로서는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를 되찾아오면, 원내 교섭단체 재구성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노동자 정치'와 '탄핵 무효'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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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창원성산·통영고성 2곳 보궐선거 실시…정국 향방 가른다
    • 입력 2019-04-03 06:01:53
    • 수정2019-04-03 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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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국회의원 두 명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지역으로는 영남에 국한됐고, 의석 수는 단 두 석에 그치지만, 정치적 의미는 의석 수를 넘어섭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단 두 곳입니다.

이른바 '초미니 선거'지만 정치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영남 지역 두 곳이라 전국 민심을 살피기엔 부족하지만, 1년 후 총선에서 승부처 역할을 할 영남 민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고 각 당은 보고 있습니다.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도 지닙니다.

민주당은 창원 성산에서는 정의당과 동반 승리를 이뤄,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고 개혁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도부는 후보를 낸 통영,고성에 여당의 힘을 강조하며 총력 지원을 벌였습니다.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손을 들어준 곳이라 선전을 기대중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당이 두 곳 모두 이기면 '황교안 체제'의 안정감은 높아지고 대여투쟁력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첫 선거를 치르는 황교안 대표가 선거기간 대부분을 통영·고성과 창원을 오가며 올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창원 성산에서 지원 유세에 올인한 상황, 두 자릿수 이상 득표로 대안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중입니다.

정의당으로서는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를 되찾아오면, 원내 교섭단체 재구성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노동자 정치'와 '탄핵 무효'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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