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미중 무역전쟁·금융 긴축에 세계 경제 성장 탄력 더 잃어”

입력 2019.04.03 (12:29) 수정 2019.04.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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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가 성장 탄력을 더 잃었다고 라가르드 IMF 총재가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등이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과 금융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 동력을 더 잃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2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세계 경제가 불안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IMF가 전망치를 더욱 낮출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다음 주 업데이트된 전망에서 볼 수 있겠지만, 더 많은 동력을 잃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악재로 꼽았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긴축을 끝내려는 분위기로 돌아서, 단기간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대부분의 중앙은행, 특히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서 보다 많은 인내를 하는 것 때문에 세계 경제활동이 혜택을 누릴 겁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되면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도 올해 무역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낮춰 발표했습니다.

6개월 만에 전망치를 1.1% 포인트 낮췄습니다.

WTO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가면, 더 큰 충격과 함께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교역량이 전세계 교역의 3%를 차지하는 반면, 자동차 교역은 8%를 차지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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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총재 “미중 무역전쟁·금융 긴축에 세계 경제 성장 탄력 더 잃어”
    • 입력 2019-04-03 12:31:15
    • 수정2019-04-03 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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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가 성장 탄력을 더 잃었다고 라가르드 IMF 총재가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등이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 전쟁과 금융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 동력을 더 잃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2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세계 경제가 불안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던 IMF가 전망치를 더욱 낮출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다음 주 업데이트된 전망에서 볼 수 있겠지만, 더 많은 동력을 잃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악재로 꼽았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주요 선진국의 중앙은행이 긴축을 끝내려는 분위기로 돌아서, 단기간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대부분의 중앙은행, 특히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서 보다 많은 인내를 하는 것 때문에 세계 경제활동이 혜택을 누릴 겁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되면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타격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도 올해 무역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낮춰 발표했습니다.

6개월 만에 전망치를 1.1% 포인트 낮췄습니다.

WTO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계속 밀고 나가면, 더 큰 충격과 함께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교역량이 전세계 교역의 3%를 차지하는 반면, 자동차 교역은 8%를 차지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이 훨씬 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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