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속초 산불 위성사진…알고 보니

입력 2019.04.05 (11:44) 수정 2019.04.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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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SNS에선 강원도 산불 상황을 찍은 위성사진으로 알려진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광범위한 지역을 뒤덮은 불길 사진에 놀라움과 공포감을 표하며 게시물을 퍼나르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강원도 화재와는 무관하다. 이는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 피해 현장을 찍은 사진이다. 당시 미국 상업위성인 디지털글로브가 단파적외선(SWIR)카메라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산타로사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찍어 공개한 것이다.

2017년 10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43명이 사망하고 4만여 명이 집을 떠나 피신하는 등 당시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대·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누군가가 이를 알면서도 SNS상에서 주목을 끌기 위해 과거 사진을 현재 사진인 것처럼 꾸며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강원 산불을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데도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SNS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자칫 국민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가짜 뉴스까지 확산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5일) 오후, 다목적 위성 아리랑 3호가 찍어 보내온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연관 기사] 위성에서 본 속초·고성 산불 현장, 빨간 색의 정체는?

※취재 지원: 팩트체크 인턴기자 최다원 dw08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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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체크K] 속초 산불 위성사진…알고 보니
    • 입력 2019-04-05 11:44:56
    • 수정2019-04-05 21:51:25
    팩트체크K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SNS에선 강원도 산불 상황을 찍은 위성사진으로 알려진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광범위한 지역을 뒤덮은 불길 사진에 놀라움과 공포감을 표하며 게시물을 퍼나르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강원도 화재와는 무관하다. 이는 2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 피해 현장을 찍은 사진이다. 당시 미국 상업위성인 디지털글로브가 단파적외선(SWIR)카메라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산타로사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찍어 공개한 것이다.

2017년 10월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43명이 사망하고 4만여 명이 집을 떠나 피신하는 등 당시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대·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누군가가 이를 알면서도 SNS상에서 주목을 끌기 위해 과거 사진을 현재 사진인 것처럼 꾸며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강원 산불을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는데도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SNS에서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자칫 국민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같은 가짜 뉴스까지 확산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5일) 오후, 다목적 위성 아리랑 3호가 찍어 보내온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연관 기사] 위성에서 본 속초·고성 산불 현장, 빨간 색의 정체는?

※취재 지원: 팩트체크 인턴기자 최다원 dw08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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