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 듯…‘위험천만’ 순간

입력 2019.04.05 (21:47) 수정 2019.04.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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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저희 KBS에는 산불 피해 영상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제보 영상에 나타난 긴박했던 화재 현장의 모습을, 사회부 이화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산불이 시작된 게 어제(4일)오후 7시 20분쯤인데요.

시청자분들이 이를 촬영해 제보를 보내주기 시작한 건 대략 한 시간여 뒤, 그러니까 인접한 속초시로 번지기 시작한 오후 8시 반경부터였습니다.

처음 영상 제보는 멀리서도 불길을 관측할 수 있는 속초시내 아파트에서 주로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마치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큰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보이고, 창문에는 영상을 찍는 시청자와 가족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또 이 제보 영상은 산불과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 그리고 인접한 도로에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 행렬이 포착돼 긴박했던 어젯밤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영상을 제보해주시면서 어떤 말씀들을 하시던가요?

[기자]

네, 지난 밤 자정이 넘아가면서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 등에서 큰 불이 나며 관련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이 영상도 강릉 옥계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산 전체가 검붉은 화염으로 휩싸였는데, 이 영상을 제보한 시청자는 당시 자신의 집까지 불이 옮겨붙어 촬영을 하면서도 발을 동동 구르셨다고 합니다.

퇴근길 운전하면서 차량 블랙박스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들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영상은 재난영화처럼 자동차가 검붉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운전자가 놀란 목소리도 고스란히 담겨 당시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버스가 불에 타는 위험천만한 영상도 보이던데, 다친 사람은 없었나요?

[기자]

네, 이 제보 영상은 속초로 수학여행을 간 중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제보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학생들이 타고 있는 관광버스 밖으로 거센 불길이 보이는데요.

학생들은 울먹이거나 큰 소리를 내면서 놀란 모습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학생들이 탄 버스 중 한 대가 불이 옮겨붙어 전소됐는데요.

다행히 해당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인솔에 따라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고 합니다.

[앵커]

학생들이 정말 놀랐겠습니다.

다른 시청자분들도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많이 보내오셨죠?

[기자]

네, 강원도에 엠티를 온 대학생들이 숙소에 불이 옮겨붙자 밤늦게 대피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이 줄지어 숙소 밖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숙소 주변은 타오르는 산불로 검은 하늘이 붉게 물들어있는데요.

다행히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 이 화면은 시내버스 내부에서 찍은 영상인데, 창문 밖 도로 사방이 화염에 둘러쌓여 승객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영상들은 저희 KBS가 보도를 통해 이번 산불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이화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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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 듯…‘위험천만’ 순간
    • 입력 2019-04-05 21:50:51
    • 수정2019-04-06 09:12:38
    뉴스 9
[앵커]

밤사이 저희 KBS에는 산불 피해 영상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들의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제보 영상에 나타난 긴박했던 화재 현장의 모습을, 사회부 이화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산불이 시작된 게 어제(4일)오후 7시 20분쯤인데요.

시청자분들이 이를 촬영해 제보를 보내주기 시작한 건 대략 한 시간여 뒤, 그러니까 인접한 속초시로 번지기 시작한 오후 8시 반경부터였습니다.

처음 영상 제보는 멀리서도 불길을 관측할 수 있는 속초시내 아파트에서 주로 들어왔습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마치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큰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보이고, 창문에는 영상을 찍는 시청자와 가족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또 이 제보 영상은 산불과 이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 그리고 인접한 도로에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 행렬이 포착돼 긴박했던 어젯밤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영상을 제보해주시면서 어떤 말씀들을 하시던가요?

[기자]

네, 지난 밤 자정이 넘아가면서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 등에서 큰 불이 나며 관련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이 영상도 강릉 옥계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산 전체가 검붉은 화염으로 휩싸였는데, 이 영상을 제보한 시청자는 당시 자신의 집까지 불이 옮겨붙어 촬영을 하면서도 발을 동동 구르셨다고 합니다.

퇴근길 운전하면서 차량 블랙박스나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들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 영상은 재난영화처럼 자동차가 검붉은 화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요.

운전자가 놀란 목소리도 고스란히 담겨 당시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버스가 불에 타는 위험천만한 영상도 보이던데, 다친 사람은 없었나요?

[기자]

네, 이 제보 영상은 속초로 수학여행을 간 중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제보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학생들이 타고 있는 관광버스 밖으로 거센 불길이 보이는데요.

학생들은 울먹이거나 큰 소리를 내면서 놀란 모습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학생들이 탄 버스 중 한 대가 불이 옮겨붙어 전소됐는데요.

다행히 해당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지도교사의 인솔에 따라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고 합니다.

[앵커]

학생들이 정말 놀랐겠습니다.

다른 시청자분들도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들을 많이 보내오셨죠?

[기자]

네, 강원도에 엠티를 온 대학생들이 숙소에 불이 옮겨붙자 밤늦게 대피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이 줄지어 숙소 밖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숙소 주변은 타오르는 산불로 검은 하늘이 붉게 물들어있는데요.

다행히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또 이 화면은 시내버스 내부에서 찍은 영상인데, 창문 밖 도로 사방이 화염에 둘러쌓여 승객들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영상들은 저희 KBS가 보도를 통해 이번 산불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이화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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