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6미터면 불길 26배 빨라…낙엽 발화율도 평소의 30배
입력 2019.04.06 (06:54)
수정 2019.04.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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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불길이 20배 이상 더 빨리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싹 마른 낙엽도 발화율을 수십 배 높일 수 있습니다.
산불이 얼마나 빨리 번지는지 김수영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이 얼마나 금세 타오르는지, 참나무 낙엽으로 실험해봤습니다.
바람이 없을 경우 낙엽이 모두 타는 데까지 7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초속 3m의 바람이 불 경우 6배 정도 빠른 1분 15초 만에 모두 탑니다.
초속 6m의 강한 바람에선 불길이 번지는 시간이 26배나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고성엔 순간 초속 20~30미터의 강풍이 일어, 불꽃이 삽시간에 옮겨붙었습니다.
[권준근/박사/국립산림과학원 : "기본적으로 강원도에는 지역적으로 부는 강풍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 때문에 산불이 확산된 것입니다."]
가장 큰 산불 피해 면적을 낸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13년 가옥 백여 채를 태우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 산불도 모두 강한 바람이 화를 키웠습니다.
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위험이 더욱 큽니다.
평균적인 낙엽의 수분 함량은 35% 정도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10% 정도로 바싹 메말라 발화율이 30배나 높아집니다.
[이병두/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낙엽 내에 수분 함유량이 10%인 경우하고 약 35%인 경우하고 비교해보면 바짝 말라있는 10%인 경우가 확산 속도가 2배 정도 빠릅니다."]
산림청은 산 주변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불길이 20배 이상 더 빨리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싹 마른 낙엽도 발화율을 수십 배 높일 수 있습니다.
산불이 얼마나 빨리 번지는지 김수영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이 얼마나 금세 타오르는지, 참나무 낙엽으로 실험해봤습니다.
바람이 없을 경우 낙엽이 모두 타는 데까지 7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초속 3m의 바람이 불 경우 6배 정도 빠른 1분 15초 만에 모두 탑니다.
초속 6m의 강한 바람에선 불길이 번지는 시간이 26배나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고성엔 순간 초속 20~30미터의 강풍이 일어, 불꽃이 삽시간에 옮겨붙었습니다.
[권준근/박사/국립산림과학원 : "기본적으로 강원도에는 지역적으로 부는 강풍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 때문에 산불이 확산된 것입니다."]
가장 큰 산불 피해 면적을 낸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13년 가옥 백여 채를 태우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 산불도 모두 강한 바람이 화를 키웠습니다.
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위험이 더욱 큽니다.
평균적인 낙엽의 수분 함량은 35% 정도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10% 정도로 바싹 메말라 발화율이 30배나 높아집니다.
[이병두/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낙엽 내에 수분 함유량이 10%인 경우하고 약 35%인 경우하고 비교해보면 바짝 말라있는 10%인 경우가 확산 속도가 2배 정도 빠릅니다."]
산림청은 산 주변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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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속 6미터면 불길 26배 빨라…낙엽 발화율도 평소의 3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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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4-06 19:52:50
[앵커]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불길이 20배 이상 더 빨리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싹 마른 낙엽도 발화율을 수십 배 높일 수 있습니다.
산불이 얼마나 빨리 번지는지 김수영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이 얼마나 금세 타오르는지, 참나무 낙엽으로 실험해봤습니다.
바람이 없을 경우 낙엽이 모두 타는 데까지 7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초속 3m의 바람이 불 경우 6배 정도 빠른 1분 15초 만에 모두 탑니다.
초속 6m의 강한 바람에선 불길이 번지는 시간이 26배나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고성엔 순간 초속 20~30미터의 강풍이 일어, 불꽃이 삽시간에 옮겨붙었습니다.
[권준근/박사/국립산림과학원 : "기본적으로 강원도에는 지역적으로 부는 강풍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 때문에 산불이 확산된 것입니다."]
가장 큰 산불 피해 면적을 낸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13년 가옥 백여 채를 태우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 산불도 모두 강한 바람이 화를 키웠습니다.
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위험이 더욱 큽니다.
평균적인 낙엽의 수분 함량은 35% 정도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10% 정도로 바싹 메말라 발화율이 30배나 높아집니다.
[이병두/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낙엽 내에 수분 함유량이 10%인 경우하고 약 35%인 경우하고 비교해보면 바짝 말라있는 10%인 경우가 확산 속도가 2배 정도 빠릅니다."]
산림청은 산 주변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지 않을 때보다 불길이 20배 이상 더 빨리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싹 마른 낙엽도 발화율을 수십 배 높일 수 있습니다.
산불이 얼마나 빨리 번지는지 김수영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람의 세기에 따라 불이 얼마나 금세 타오르는지, 참나무 낙엽으로 실험해봤습니다.
바람이 없을 경우 낙엽이 모두 타는 데까지 7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초속 3m의 바람이 불 경우 6배 정도 빠른 1분 15초 만에 모두 탑니다.
초속 6m의 강한 바람에선 불길이 번지는 시간이 26배나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산불이 난 고성엔 순간 초속 20~30미터의 강풍이 일어, 불꽃이 삽시간에 옮겨붙었습니다.
[권준근/박사/국립산림과학원 : "기본적으로 강원도에는 지역적으로 부는 강풍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 때문에 산불이 확산된 것입니다."]
가장 큰 산불 피해 면적을 낸 2000년 동해안 산불과 2013년 가옥 백여 채를 태우고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 산불도 모두 강한 바람이 화를 키웠습니다.
강풍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산불 위험이 더욱 큽니다.
평균적인 낙엽의 수분 함량은 35% 정도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10% 정도로 바싹 메말라 발화율이 30배나 높아집니다.
[이병두/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낙엽 내에 수분 함유량이 10%인 경우하고 약 35%인 경우하고 비교해보면 바짝 말라있는 10%인 경우가 확산 속도가 2배 정도 빠릅니다."]
산림청은 산 주변에서 쓰레기나 논밭을 태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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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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