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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조양호’ 조원태 사장 경영권 승계 주목…외부 견제 거세질 듯
입력 2019.04.08 (15:31) 경제
‘포스트 조양호’ 조원태 사장 경영권 승계 주목…외부 견제 거세질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8일) 새벽 갑자기 별세하면서 향후 한진그룹의 후계 구도를 두고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상속세 납부 과정을 거칠 경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줄어들 수 있어 행동주의 사모펀드와 국민연금 등 외부 세력의 견제도 한층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는 밀려났지만, 미등기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조 사장이 조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무난히 승계할 경우 그룹 경영에 당장 큰 어려움은 없으리란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외부 견제를 뚫고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무난히 성공했고, 각 계열사 사장단도 전문 경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조 사장으로 급격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경우, 안팎의 도전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조 사장이 대한항공 사장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그룹 경영 참여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 회장 일가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우호 지분 28.95%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이 17.84%, 조원태 사장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31%,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2.30% 등입니다.

여기서 상속세율을 50%로 가정할 때(상속세율 단순 적용), 한진칼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0.03%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의 합산 지분이 20.81%에 달해 조 사장 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 사장 등 총수 일가는 장례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최대주주 위치를 확고히 지키면서 상속세 등을 처리하는 방안을 고심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조 사장이 조 회장 보유 한진칼 지분을 상속하면 내야 할 상속세가 1,600~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포스트 조양호’ 조원태 사장 경영권 승계 주목…외부 견제 거세질 듯
    • 입력 2019.04.08 (15:31)
    경제
‘포스트 조양호’ 조원태 사장 경영권 승계 주목…외부 견제 거세질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8일) 새벽 갑자기 별세하면서 향후 한진그룹의 후계 구도를 두고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상속세 납부 과정을 거칠 경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줄어들 수 있어 행동주의 사모펀드와 국민연금 등 외부 세력의 견제도 한층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 끝에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는 밀려났지만, 미등기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조 사장이 조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무난히 승계할 경우 그룹 경영에 당장 큰 어려움은 없으리란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외부 견제를 뚫고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연임에 무난히 성공했고, 각 계열사 사장단도 전문 경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사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조 사장으로 급격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경우, 안팎의 도전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조 사장이 대한항공 사장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그룹 경영 참여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 회장 일가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우호 지분 28.95%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이 17.84%, 조원태 사장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31%,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2.30% 등입니다.

여기서 상속세율을 50%로 가정할 때(상속세율 단순 적용), 한진칼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0.03%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했던 KCGI와 국민연금의 합산 지분이 20.81%에 달해 조 사장 측이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조 사장 등 총수 일가는 장례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최대주주 위치를 확고히 지키면서 상속세 등을 처리하는 방안을 고심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조 사장이 조 회장 보유 한진칼 지분을 상속하면 내야 할 상속세가 1,600~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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