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조양호, 기업 성장 주역이지만 ‘가족 논란’ 불명예”

입력 2019.04.08 (16:52) 수정 2019.04.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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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앞으로 그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한항공 가문 가장의 별세로 그룹의 미래에 초점이 쏠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로 성장시킨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도 '땅콩 회항' 등 딸들의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조 회장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회장이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아 20여 년 만에 대한항공을 세계 톱클래스 항공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시켰다면서, 그의 리더십을 평가했습니다. 또, 조 회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한국 스포츠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큰딸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을 비롯해 부인과 자녀들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에 오점을 남겼다면서 관련 사건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조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회장 사망 이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향후 경영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AFP는 조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주식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주식 가치가 폭등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한진그룹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투자자들은 갑질 논란 같은 회사의 경영 이슈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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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8 16:52:47
    • 수정2019-04-08 16:55:09
    국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외신들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앞으로 그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한항공 가문 가장의 별세로 그룹의 미래에 초점이 쏠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대 항공사 중 하나로 성장시킨 조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도 '땅콩 회항' 등 딸들의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조 회장이 지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회장이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아 20여 년 만에 대한항공을 세계 톱클래스 항공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시켰다면서, 그의 리더십을 평가했습니다. 또, 조 회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한국 스포츠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큰딸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을 비롯해 부인과 자녀들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에 오점을 남겼다면서 관련 사건 내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조 회장이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외신들은 조 회장 사망 이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향후 경영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AFP는 조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주식시장에서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주식 가치가 폭등하는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한진그룹 관련주들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투자자들은 갑질 논란 같은 회사의 경영 이슈가 사라지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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