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황하나 지목 연예인도 수사

입력 2019.04.08 (21:28) 수정 2019.04.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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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끊이지 않는 마약 스캔들, 이번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서 연예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과 공급 혐의로 구속된 황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지목한 연예인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요.

관련 내용,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하나 씨를 구속한 경찰은 황 씨가 지목한 연예인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영장심사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의 진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 주장을 믿을만한지 따져본 뒤, 해당 연예인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SNS에서 유명인이었던 황 씨가 평소 연예인 여러 명과 친분이 있었던 만큼 수사 내용에 따라 '연예계 마약 스캔들'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마약을 함께한 공범들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무렵 황 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 여성 2명입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 씨는 이 혐의와 지난해 마약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무혐의 처분한 2015년 9월의 필로폰 투약·공급 혐의는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황하나/6일 :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일부 투약 혐의만 인정하면서 연예인 지인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건 재판에서 형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황 씨 주변 사람들의 제보 등을 토대로 황 씨가 부인하는 마약 공급 혐의 증거를 찾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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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마약 혐의’ 황하나 지목 연예인도 수사
    • 입력 2019-04-08 21:30:32
    • 수정2019-04-08 2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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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끊이지 않는 마약 스캔들, 이번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서 연예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과 공급 혐의로 구속된 황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했다고 지목한 연예인 역시,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요.

관련 내용,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하나 씨를 구속한 경찰은 황 씨가 지목한 연예인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지난 6일 구속영장심사에서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씨의 진술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 주장을 믿을만한지 따져본 뒤, 해당 연예인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SNS에서 유명인이었던 황 씨가 평소 연예인 여러 명과 친분이 있었던 만큼 수사 내용에 따라 '연예계 마약 스캔들'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황 씨와 마약을 함께한 공범들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무렵 황 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 여성 2명입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 씨는 이 혐의와 지난해 마약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무혐의 처분한 2015년 9월의 필로폰 투약·공급 혐의는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황하나/6일 :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

공급 혐의는 부인하고 일부 투약 혐의만 인정하면서 연예인 지인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건 재판에서 형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황 씨 주변 사람들의 제보 등을 토대로 황 씨가 부인하는 마약 공급 혐의 증거를 찾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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