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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지도 보니…단말기 교체할까 말까?
입력 2019.04.09 (09:51) 수정 2019.04.09 (14:31) 취재K
5G 서비스 지도 보니…단말기 교체할까 말까?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타이틀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통신사들도 여세를 몰아 5G 가입자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5G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현재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딘지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다.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 단말기값만 낭비하는 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G 전국 85개 도시에서 가능

통신사들은 현재 전국 85개 도시(특별시, 광역시, 중소도시 등 )에서 5G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정 구역으로만 보면 서비스 지역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도시라도 모든 곳에서 5G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시나 구지만 어떤 동은 5G 서비스가 가능하고 바로 이웃 동은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허다하다.

KT 5G 전국 커버리지 지도KT 5G 전국 커버리지 지도

이동 통신 3사 가운데 5G 서비스 지역에 대한 지도를 제공하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KT 서비스 지도를 보면 5G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와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아래 지도를 보면 4G 서비스는 강원도 등 일부 산간을 제외하면 백령도와 울릉도 등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가능하다. 4G와 비교하면 5G는 국토 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KT 4G 전국 커버리지 지도KT 4G 전국 커버리지 지도

같은 시에서도 지역별로 천차만별

5G 서비스는 같은 도시에서도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추어졌다는 서울에서도 아직 음영지역이 많고 속도가 불안정하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도에서 서비스 가능 지역으로 표시된 곳이지만 5G보다 4G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서울 5G 커버리지 지도KT 서울 5G 커버리지 지도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는 곳곳이 서비스 불가능 지역이거나 도심 일부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실정이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지도를 보면 시내 중심부에서도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대학 또는 쇼핑몰 등 다중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주지가 도심이나 업무 지구 등과 가까우면 5G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주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광주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

대구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대구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

광역시가 아닌 중소 도시들은 사정이 훨씬 더 열악하다. 전북의 전주, 충북의 청주 그리고 강원도의 춘천처럼 도청 소재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는 도심 일부 지역만 가능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안 된다고 보는 것이 속편하다. 이런 도시에서는 5G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도 사실상 4G 서비스를 사용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전주시 5G 커버리지 지도전주시 5G 커버리지 지도

청주시 5G 커버리지 지도청주시 5G 커버리지 지도

춘천시 5G 커버리지 지도춘천시 5G 커버리지 지도

5G 기지국 절대 부족, 올해 말 인구 대비 80% 서비스 목표

이 같은 반쪽짜리 5G 서비스의 가장 큰 원인은 기지국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4월 3일 첫 개통일을 기준으로 전국에 3만~4만 개 정도의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부 통신사는 올 연말까지 7만 개로 기지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인구대비 80% 정도의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원활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5G가 사용하는 전파의 주파수는 3.5GHz이다. 전파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회절성이 떨어져 장애물을 피해가는 능력이 떨어진다. 즉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서비스가 불가능한 음영 지역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는 얘기다. 결국,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서는 통신사들이 더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5G 기지국 한 곳의 커버리지가 좁은 것도 문제다. 4G LTE 기지국 하나는 장애물이 없을 경우 일반적으로 반경 15킬로미터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5G는 커버리지 반경이 3.5 킬로미터로 훨씬 좁다. 단순하게 면적만 비교하면 현재 4G 기지국 1개가 커버하는 면적을 동일하게 커버하려면 무려 18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4G와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려면 통신사들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자 선택, 5G 스마트폰 살까 말까?

5G LTE 상용화 초기에도 비싼 요금제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서비스 지역이 불충분한 점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번 5G 상용화도 비슷한 수순을 밟아가면서 초기 사용자들이 베타 테스터가 될 확률이 높다. 통신 환경이 바뀌는 과도기에는 불가피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2년 계약이 끝나고 휴대전화를 바꾸어야 하는 경우라면 5G 단말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5G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기지국도 늘어나고 네트워크도 안정화되면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무 사용기간 2년을 감안하면 미래 통신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선택이 좋을 것이다. 또 AR과 VR을 많이 활용하고 고해상도의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은 5G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라면 현시점에서 굳이 5G로 바꿀 필요는 없다. 올 하반기부터 5G 서비스 단말기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면 단말기 가격과 요금이 지금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트워크도 안정화되고 통신 환경이 본격적으로 5G로 넘어가는 내년 이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자연스럽게 5G로 넘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5G 커버리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서비스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G 커버리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KT뿐이다.

[링크] 5G 서비스지역 지도 보기
  • 5G 서비스 지도 보니…단말기 교체할까 말까?
    • 입력 2019.04.09 (09:51)
    • 수정 2019.04.09 (14:31)
    취재K
5G 서비스 지도 보니…단말기 교체할까 말까?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타이틀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통신사들도 여세를 몰아 5G 가입자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5G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현재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딘지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다.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 단말기값만 낭비하는 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G 전국 85개 도시에서 가능

통신사들은 현재 전국 85개 도시(특별시, 광역시, 중소도시 등 )에서 5G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행정 구역으로만 보면 서비스 지역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도시라도 모든 곳에서 5G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시나 구지만 어떤 동은 5G 서비스가 가능하고 바로 이웃 동은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허다하다.

KT 5G 전국 커버리지 지도KT 5G 전국 커버리지 지도

이동 통신 3사 가운데 5G 서비스 지역에 대한 지도를 제공하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KT 서비스 지도를 보면 5G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광역시와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아래 지도를 보면 4G 서비스는 강원도 등 일부 산간을 제외하면 백령도와 울릉도 등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가능하다. 4G와 비교하면 5G는 국토 면적으로 볼 때 아직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KT 4G 전국 커버리지 지도KT 4G 전국 커버리지 지도

같은 시에서도 지역별로 천차만별

5G 서비스는 같은 도시에서도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추어졌다는 서울에서도 아직 음영지역이 많고 속도가 불안정하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도에서 서비스 가능 지역으로 표시된 곳이지만 5G보다 4G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서울 5G 커버리지 지도KT 서울 5G 커버리지 지도

서울 이외의 도시에서는 곳곳이 서비스 불가능 지역이거나 도심 일부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실정이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지도를 보면 시내 중심부에서도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대학 또는 쇼핑몰 등 다중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주지가 도심이나 업무 지구 등과 가까우면 5G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주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광주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

대구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대구광역시 5G 커버리지 지도

광역시가 아닌 중소 도시들은 사정이 훨씬 더 열악하다. 전북의 전주, 충북의 청주 그리고 강원도의 춘천처럼 도청 소재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는 도심 일부 지역만 가능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안 된다고 보는 것이 속편하다. 이런 도시에서는 5G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도 사실상 4G 서비스를 사용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전주시 5G 커버리지 지도전주시 5G 커버리지 지도

청주시 5G 커버리지 지도청주시 5G 커버리지 지도

춘천시 5G 커버리지 지도춘천시 5G 커버리지 지도

5G 기지국 절대 부족, 올해 말 인구 대비 80% 서비스 목표

이 같은 반쪽짜리 5G 서비스의 가장 큰 원인은 기지국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4월 3일 첫 개통일을 기준으로 전국에 3만~4만 개 정도의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부 통신사는 올 연말까지 7만 개로 기지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인구대비 80% 정도의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원활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5G가 사용하는 전파의 주파수는 3.5GHz이다. 전파는 주파수가 높을수록 회절성이 떨어져 장애물을 피해가는 능력이 떨어진다. 즉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서비스가 불가능한 음영 지역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는 얘기다. 결국,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서는 통신사들이 더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5G 기지국 한 곳의 커버리지가 좁은 것도 문제다. 4G LTE 기지국 하나는 장애물이 없을 경우 일반적으로 반경 15킬로미터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5G는 커버리지 반경이 3.5 킬로미터로 훨씬 좁다. 단순하게 면적만 비교하면 현재 4G 기지국 1개가 커버하는 면적을 동일하게 커버하려면 무려 18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4G와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려면 통신사들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자 선택, 5G 스마트폰 살까 말까?

5G LTE 상용화 초기에도 비싼 요금제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서비스 지역이 불충분한 점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번 5G 상용화도 비슷한 수순을 밟아가면서 초기 사용자들이 베타 테스터가 될 확률이 높다. 통신 환경이 바뀌는 과도기에는 불가피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2년 계약이 끝나고 휴대전화를 바꾸어야 하는 경우라면 5G 단말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5G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기지국도 늘어나고 네트워크도 안정화되면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무 사용기간 2년을 감안하면 미래 통신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선택이 좋을 것이다. 또 AR과 VR을 많이 활용하고 고해상도의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 등은 5G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라면 현시점에서 굳이 5G로 바꿀 필요는 없다. 올 하반기부터 5G 서비스 단말기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면 단말기 가격과 요금이 지금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네트워크도 안정화되고 통신 환경이 본격적으로 5G로 넘어가는 내년 이후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자연스럽게 5G로 넘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5G 커버리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서비스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G 커버리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KT뿐이다.

[링크] 5G 서비스지역 지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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