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 한달살기' 서약서 논란...이미지 실추 우려

입력 2019.04.09 (20:40) 수정 2019.04.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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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안군이
관광객에게 체류비를 지원하고
SNS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하도록 하는
'신안서 한달살아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에게 받는 서약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으로
섬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윤익/목포시 산정동[인터뷰]
"여기로 오면 하루 1박하면서 섬을 쭉 돌아본다면 진짜 멋있는 코스가 되겠어요."

이런 가운데 신안군은
섬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확보를 위해
'신안에서 한 달 살아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안 지역을
여행하는 개인 등 관광객에게
최소 5일에서 한 달까지 체류비를 지원하고
SNS 등에 홍보하는 게 조건입니다.

그런데
신청자들에게 받는
서약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기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진다는 문구 때문입니다.

김재인/경남 진해[인터뷰]
"책임진다는 걸 먼저 꺼내놓으니까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는데요."

백춘래/경남 진해[인터뷰]
"물론 본인이 조심은 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고가 있을 경우에 난 모른다 그러면 추천을 안해야죠."

이런 이유 등으로
1차 선발자는 8개팀 14명에 불과해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서약서에 대한 거부 반응과 함께
염전노예사건 등과 연관짓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신안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교통사고 날 위험도 있고 하니까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었거든요.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거든요."

신안군은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해
논란이 된 서약서 작성은 물론
사업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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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서 한달살기' 서약서 논란...이미지 실추 우려
    • 입력 2019-04-09 20:40:54
    • 수정2019-04-10 00:17:29
    뉴스9(목포)
[앵커멘트] 신안군이 관광객에게 체류비를 지원하고 SNS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하도록 하는 '신안서 한달살아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들에게 받는 서약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신안군. 천사대교 개통으로 섬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윤익/목포시 산정동[인터뷰] "여기로 오면 하루 1박하면서 섬을 쭉 돌아본다면 진짜 멋있는 코스가 되겠어요." 이런 가운데 신안군은 섬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확보를 위해 '신안에서 한 달 살아보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안 지역을 여행하는 개인 등 관광객에게 최소 5일에서 한 달까지 체류비를 지원하고 SNS 등에 홍보하는 게 조건입니다. 그런데 신청자들에게 받는 서약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기간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진다는 문구 때문입니다. 김재인/경남 진해[인터뷰] "책임진다는 걸 먼저 꺼내놓으니까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는데요." 백춘래/경남 진해[인터뷰] "물론 본인이 조심은 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고가 있을 경우에 난 모른다 그러면 추천을 안해야죠." 이런 이유 등으로 1차 선발자는 8개팀 14명에 불과해 목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서약서에 대한 거부 반응과 함께 염전노예사건 등과 연관짓는 댓글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신안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교통사고 날 위험도 있고 하니까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었거든요.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거든요." 신안군은 부정적 여론 등을 감안해 논란이 된 서약서 작성은 물론 사업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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