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 고소득 사업자 176명 세무조사…억대 연봉 유튜버도 적발

입력 2019.04.10 (12:09) 수정 2019.04.10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기반으로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그런데 억대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신고를 빠뜨리거나 축소 신고한 유튜버들이 과세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득 신고를 빠뜨리거나 축소 신고한 유튜버들이 과세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신종·호황업종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 사업자 176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중에선 유튜버와 유튜버 기획사인 MCN 등 IT 사업자가 15명이고, 반려동물과 VR 등 신종·호황 분야 사업자 47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20명,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39명입니다.

조사 결과, 한 유명 유튜버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20억 원가량의 수익 신고를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광고 수입은 유튜브 싱가포르 지점에서 외화로 받아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MCN 2곳은 광고 수입을 차명계좌로 받아 신고를 빠뜨리거나 비용을 늘리는 수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유튜버 광고 수입은 차명계좌 입금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고소득사업자 880여 명을 조사해 약 7천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종업종 등 상대적으로 검증이 부족했던 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감시할 방침"이라며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면 검찰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세 혐의’ 고소득 사업자 176명 세무조사…억대 연봉 유튜버도 적발
    • 입력 2019-04-10 12:11:16
    • 수정2019-04-10 13:08:08
    뉴스 12
[앵커]

최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기반으로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요.

그런데 억대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신고를 빠뜨리거나 축소 신고한 유튜버들이 과세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득 신고를 빠뜨리거나 축소 신고한 유튜버들이 과세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신종·호황업종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 사업자 176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중에선 유튜버와 유튜버 기획사인 MCN 등 IT 사업자가 15명이고, 반려동물과 VR 등 신종·호황 분야 사업자 47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20명,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 39명입니다.

조사 결과, 한 유명 유튜버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20억 원가량의 수익 신고를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광고 수입은 유튜브 싱가포르 지점에서 외화로 받아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MCN 2곳은 광고 수입을 차명계좌로 받아 신고를 빠뜨리거나 비용을 늘리는 수법 등으로 세금을 탈루했습니다.

유튜버 광고 수입은 차명계좌 입금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고소득사업자 880여 명을 조사해 약 7천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종업종 등 상대적으로 검증이 부족했던 관리 사각지대를 적극 감시할 방침"이라며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이중장부 작성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면 검찰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