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운항 중 엔진에 불…188명 긴급 회항

입력 2019.04.11 (17:06) 수정 2019.04.11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승객 18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불꽃이 폭발하듯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을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 아래 엔진에서 갑자기 폭발하듯 불꽃이 일어납니다.

잠시 뒤, 또다시 불꽃이 번쩍이며 터져 나옵니다.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바로 아래 아파트 단지와 논이 선명히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KBS 시청자 제보란에도 여객기 엔진에서 불꽃이 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됐습니다.

지상에서도 목격될 만큼 불꽃이 컸다는 얘기입니다.

엄청난 폭발음이 수차례나 일기도 했습니다.

[양상용/경기도 부천시 : "'펑펑'하는 소리 들은 것은 5번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본 불꽃은 5번 이상 있었습니다. 선회하는 과정에서도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기내 진동을 느끼고 회항을 결정했으며, 출발 30여 분 만인 8시 10분쯤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188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긴급 회항으로 인해 소방차들이 공항에 출동하는 등 한때 비상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대체 항공편에 탑승했으며, 사고 원인은 비행기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 생긴 사고로 잠정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여객기 운항 중 엔진에 불…188명 긴급 회항
    • 입력 2019-04-11 17:09:45
    • 수정2019-04-11 22:10:29
    뉴스 5
[앵커]

오늘 아침 승객 18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불꽃이 폭발하듯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을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 아래 엔진에서 갑자기 폭발하듯 불꽃이 일어납니다.

잠시 뒤, 또다시 불꽃이 번쩍이며 터져 나옵니다.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바로 아래 아파트 단지와 논이 선명히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KBS 시청자 제보란에도 여객기 엔진에서 불꽃이 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됐습니다.

지상에서도 목격될 만큼 불꽃이 컸다는 얘기입니다.

엄청난 폭발음이 수차례나 일기도 했습니다.

[양상용/경기도 부천시 : "'펑펑'하는 소리 들은 것은 5번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본 불꽃은 5번 이상 있었습니다. 선회하는 과정에서도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기내 진동을 느끼고 회항을 결정했으며, 출발 30여 분 만인 8시 10분쯤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188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긴급 회항으로 인해 소방차들이 공항에 출동하는 등 한때 비상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대체 항공편에 탑승했으며, 사고 원인은 비행기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 생긴 사고로 잠정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