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최룡해 ‘2인자’ 굳혀·내각총리 김재룡

입력 2019.04.12 (09:32) 수정 2019.04.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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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세대 교체를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경제를 지휘하는 총리는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교체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1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2기 체제의 세대 교체도 이뤄졌습니다.

우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최룡해는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도 선임돼 사실상 북한 정권 '2인자'의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다만 헌법 상 '국가수반'이었던 상임위원장의 위상과 권한은 다소 축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헌법 개정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는 박봉주 현 총리에서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으로 교체됐습니다.

김재룡은 북한 군수산업의 중심인 자강도당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며 가장 먼저 호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교육을 담당하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후임으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대미 라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 돼 건재함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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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최룡해 ‘2인자’ 굳혀·내각총리 김재룡
    • 입력 2019-04-12 09:35:42
    • 수정2019-04-12 1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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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세대 교체를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경제를 지휘하는 총리는 박봉주에서 김재룡으로 교체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1일)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다시 추대됐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2기 체제의 세대 교체도 이뤄졌습니다.

우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2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최룡해는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도 선임돼 사실상 북한 정권 '2인자'의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다만 헌법 상 '국가수반'이었던 상임위원장의 위상과 권한은 다소 축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헌법 개정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내각총리는 박봉주 현 총리에서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으로 교체됐습니다.

김재룡은 북한 군수산업의 중심인 자강도당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며 가장 먼저 호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과학·교육을 담당하는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후임으로 깜짝 발탁됐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대미 라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 돼 건재함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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