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NO! 송홍민!…부천 ‘원더골 제조기’ 떴다!

[앵커]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다면, 프로축구 K리그 2 부천FC에는 원더골 제조기 송홍민 선수가 있습니다.

헷갈리지 마십시오.

송! 홍! 민입니다.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라, 슈팅 실력만큼은 국가대표급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리미어리그 부럽지 않은 K리그 2부 리그에서 나온 중거리 골.

["골~~~이런 슈팅이 터지나요? 손홍민 선수입니다. 손홍민, 송홍민이요! 송홍민!"]

토트넘의 손흥민과 이름이 비슷한 부천 FC의 송.홍.민이 그 주인공입니다.

[송홍민/부천FC 미드필더 : "안녕하세요. 부천FC 1995 미드필더 송홍민입니다. EPL에는 손흥민도... 다시 할게요. 이거 시험보는 거보다 떨리네요."]

이름의 첫 자음 세개가 손흥민과 똑같아 감독조차 헷갈립니다.

[송선호/부천FC 감독 : "저는 홍민이 한테, 손흥민...아니, 송홍민 선수한테 기회만 있으면, (슈팅을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름 때문에 갑작스럽게 주목받고 있지만 송홍민의 잠재력은 작년 FA컵부터 폭발했습니다.

지난 3월 부산전에서 터뜨린 스커드 미사일 슛까지, 넣었다하면 감탄사를 자아내는 원더 골입니다.

동료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 인사.

["손흥민 골 넣었더라. 손흥민 선수한테 연락해봐야 되는 거 아냐? 조현우가 데 헤아 한테 한 것처럼..."]

대학 시절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송홍민이기에, 지금의 관심을 자양분삼아 월드컵에서 뛰는 날을 고대해 봅니다.

["(2022년)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송홍민을 같이 발탁하자고... 장난이면서도 내심 기분은 좋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