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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 열리기 힘들어”
입력 2019.04.14 (21:43) 수정 2019.04.14 (22:30) 정치
태영호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 열리기 힘들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내놓은 분석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이 열리기 힘들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오늘(14일) 자신의 블로그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용의를 밝히면서도 "'장기전'이라는 표현과 '올해 말까지'라는 표현을 혼용한 것은 적어도 상반년에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이라는 정치 일정에 쫓기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신집권자인 김정은 위원장보다 '장기전'에 더 불리하다는 점을 알리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재 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하노이에서 해제를 강하게 요구한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전략적 실수로 됐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받은 뒤 회의에 나타나 시정연설을 하는 장면에 대해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며 "북한이 정상국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정치구조 개편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간 협상시 김정은 위원장이 헌법상 국가수반이 아니어서 생기는 법률적인 허점 때문에 북한이 국무위원장 직무를 대외적으로도 국가를 대표하는 직책으로 헌법을 수정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인사 변동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1인 절대권력구조'가 더 강화됐다며 "당 조직지도부를 담당했던 최룡해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청사로 이사했다는 것은 힘이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대남사업은 김영철(당 부위원장)의 통일전선부가, 대미 사업은 원래대로 외무성이 전담하는 쪽으로 분업이 명백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태영호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 열리기 힘들어”
    • 입력 2019.04.14 (21:43)
    • 수정 2019.04.14 (22:30)
    정치
태영호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 열리기 힘들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내놓은 분석에서 "올해 상반기 안에는 정상회담들이 열리기 힘들게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오늘(14일) 자신의 블로그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용의를 밝히면서도 "'장기전'이라는 표현과 '올해 말까지'라는 표현을 혼용한 것은 적어도 상반년에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이라는 정치 일정에 쫓기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신집권자인 김정은 위원장보다 '장기전'에 더 불리하다는 점을 알리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재 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하노이에서 해제를 강하게 요구한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전략적 실수로 됐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받은 뒤 회의에 나타나 시정연설을 하는 장면에 대해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며 "북한이 정상국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정치구조 개편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간 협상시 김정은 위원장이 헌법상 국가수반이 아니어서 생기는 법률적인 허점 때문에 북한이 국무위원장 직무를 대외적으로도 국가를 대표하는 직책으로 헌법을 수정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인사 변동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1인 절대권력구조'가 더 강화됐다며 "당 조직지도부를 담당했던 최룡해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청사로 이사했다는 것은 힘이 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대남사업은 김영철(당 부위원장)의 통일전선부가, 대미 사업은 원래대로 외무성이 전담하는 쪽으로 분업이 명백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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