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아시아 차세대 리더’…한국인 28명은?

입력 2019.04.15 (11:25) 수정 2019.04.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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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기업가,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10개 분야에서 지역별로 30세 이하 차세대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가 벌써 4번째다. 2019년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0명 명단에는 28명의 전도유망한 한국 젊은이들이 포함됐다.

차세대 아시아 리더 중국 61명, 한국 28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 23개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30세 이하 젊은 리더들을 배출한 국가는 중국이다. 전체 300명 가운데 61명이 포함됐다. 홍콩의 11명까지 포함하면 무려 72명으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59명의 젊은 리더들이 이름을 올린 인도가 차지했다.


일본은 30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28명의 차세대 리더를 배출해 아시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580만 명으로 중국이나 인도의 수 십 분에 1에 불과하지만, 무려 23명을 배출해 인구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젊은 리더들이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17명의 리더들을 배출했고 호주에서도 19명이 차세대 젊은 리더로 뽑혔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은 포브스 기자들과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평가해 300명을 선정한다. 10개 분야는 예술, 기술기업, 벤처 캐피털, 산업·제조업·에너지, 미디어·마케팅·광고, 소매업·전자상거래, 소비자 기술, 헬스케어·과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등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분야 두각

우리나라 젊은 리더들이 가장 많이 선정된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이다.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분야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가수 CL, 모델 한현민,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배우 김태리 등 7명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 연예 스포츠 분야 한국인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 연예 스포츠 분야 한국인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히트곡 '뚜두뚜두'로 한국 걸 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5위를 기록했다. 이는 원더걸스가 기록한 75위보다 20단계나 높다.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K팝 그룹 최초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초청 받았고 미국 투어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특집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가 방탄 소년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아이돌 그룹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에 선정된 블랙핑크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에 선정된 블랙핑크

10대 모델 한현민 & 프로게이머 이상혁도 차세대 리더

2NE1의 리더 CL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2017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으로 선정한 모델 한현민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차세대 리더 30에 이름을 올렸다. CL은 미국에서 솔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고 한현민은 인종주의를 극복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모델로 소개됐다.

모델 한현민(좌)과 프로게이머 이상혁(우)모델 한현민(좌)과 프로게이머 이상혁(우)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강국답게 'e스포츠계의 메시'라 불리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도 아시아의 젊은 리더로 선정됐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LoL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을 빛낸 축구 선수 조현우, 이강인도 포함

또 스포츠 부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스페인의 프로축구팀 발렌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이 뽑혔다. 포브스는 조현우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도 따는 데도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 선수는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불렸고 한국 선수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리그 최연소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강인 선수를 20세 이하 대표팀 또는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 선수라고 소개했다.

골키퍼 조현우(좌)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우)골키퍼 조현우(좌)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우)

이밖에 다른 분야에서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한 포스텍 출신 금도희 박사,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해 건조한 지역에서 대기 중 수분을 모으는 기기를 성공적으로 시연한 김현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도 포함됐다.

축구영상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일레븐의 강현욱 설립자, 임재원 고피자 대표, 최재영 윙블링 공동대표, 축산물 전문 온라인 유통몰 정육각 공동 설립자 4명, 숙박 솔루션 스타트업 지냄의 이준호 대표 등도 명단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포브스는 온라인으로 2,000명 이상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500명의 후보를 1차적으로 선정한다. 그리고 포브스의 기자, 조사팀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리더십, 영향력, 성공 잠재력, 혁신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10개 분야에서 300명 선발한다고 밝혔다. 2019년 30세 이하 리더의 선발 기준은 1988년 12월 31일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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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5 11:25:35
    • 수정2019-04-15 11:25:53
    취재K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기업가,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10개 분야에서 지역별로 30세 이하 차세대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가 벌써 4번째다. 2019년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0명 명단에는 28명의 전도유망한 한국 젊은이들이 포함됐다.

차세대 아시아 리더 중국 61명, 한국 28명

아시아 태평양 지역 23개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30세 이하 젊은 리더들을 배출한 국가는 중국이다. 전체 300명 가운데 61명이 포함됐다. 홍콩의 11명까지 포함하면 무려 72명으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59명의 젊은 리더들이 이름을 올린 인도가 차지했다.


일본은 30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28명의 차세대 리더를 배출해 아시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580만 명으로 중국이나 인도의 수 십 분에 1에 불과하지만, 무려 23명을 배출해 인구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젊은 리더들이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17명의 리더들을 배출했고 호주에서도 19명이 차세대 젊은 리더로 뽑혔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은 포브스 기자들과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평가해 300명을 선정한다. 10개 분야는 예술, 기술기업, 벤처 캐피털, 산업·제조업·에너지, 미디어·마케팅·광고, 소매업·전자상거래, 소비자 기술, 헬스케어·과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등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분야 두각

우리나라 젊은 리더들이 가장 많이 선정된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이다.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 분야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가수 CL, 모델 한현민,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배우 김태리 등 7명이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 연예 스포츠 분야 한국인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히트곡 '뚜두뚜두'로 한국 걸 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5위를 기록했다. 이는 원더걸스가 기록한 75위보다 20단계나 높다. 포브스는 블랙핑크가 K팝 그룹 최초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무대에 초청 받았고 미국 투어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특집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가 방탄 소년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아이돌 그룹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에 선정된 블랙핑크
10대 모델 한현민 & 프로게이머 이상혁도 차세대 리더

2NE1의 리더 CL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지난 2017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으로 선정한 모델 한현민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시아 차세대 리더 30에 이름을 올렸다. CL은 미국에서 솔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고 한현민은 인종주의를 극복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모델로 소개됐다.

모델 한현민(좌)과 프로게이머 이상혁(우)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강국답게 'e스포츠계의 메시'라 불리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도 아시아의 젊은 리더로 선정됐다. 이상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LoL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을 빛낸 축구 선수 조현우, 이강인도 포함

또 스포츠 부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스페인의 프로축구팀 발렌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이 뽑혔다. 포브스는 조현우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금메달도 따는 데도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강인 선수는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불렸고 한국 선수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리그 최연소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강인 선수를 20세 이하 대표팀 또는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 선수라고 소개했다.

골키퍼 조현우(좌) 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우)
이밖에 다른 분야에서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한 포스텍 출신 금도희 박사,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이용해 건조한 지역에서 대기 중 수분을 모으는 기기를 성공적으로 시연한 김현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도 포함됐다.

축구영상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일레븐의 강현욱 설립자, 임재원 고피자 대표, 최재영 윙블링 공동대표, 축산물 전문 온라인 유통몰 정육각 공동 설립자 4명, 숙박 솔루션 스타트업 지냄의 이준호 대표 등도 명단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포브스는 온라인으로 2,000명 이상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500명의 후보를 1차적으로 선정한다. 그리고 포브스의 기자, 조사팀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리더십, 영향력, 성공 잠재력, 혁신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10개 분야에서 300명 선발한다고 밝혔다. 2019년 30세 이하 리더의 선발 기준은 1988년 12월 31일 이후 출생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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