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다음 주 성사될 듯…“블라디보스토크 유력”

입력 2019.04.15 (19:02) 수정 2019.04.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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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 주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말을 시한으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북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 전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KBS에 전했습니다.

오늘부터 북한 측의 움직임도 예상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언론들도 두 정상 간의 만남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24일쯤 극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예상대로 극동지역에서 북러 정상 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세 곳 정도로 압축됩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평양에서 기차로 7시간,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미 지난달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일행이 모스크바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귀국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러 정상 간 극동 지역 만남이 불발되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국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현지에서 북러 양자, 북중러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안건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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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정상회담 다음 주 성사될 듯…“블라디보스토크 유력”
    • 입력 2019-04-15 19:04:50
    • 수정2019-04-15 1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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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 주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말을 시한으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논의돼 온 북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 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 전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KBS에 전했습니다.

오늘부터 북한 측의 움직임도 예상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언론들도 두 정상 간의 만남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24일쯤 극동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데 이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예상대로 극동지역에서 북러 정상 회담이 열린다면 장소는 세 곳 정도로 압축됩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평양에서 기차로 7시간,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블라디보스토크가 가장 유력합니다.

이미 지난달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창선 일행이 모스크바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귀국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러 정상 간 극동 지역 만남이 불발되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국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 현지에서 북러 양자, 북중러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안건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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