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고발, 금융위 조사의뢰’ 野 강공…멈춰 선 국회

입력 2019.04.15 (21:10) 수정 2019.04.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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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검찰 고발과 금융위원회 조사를 의뢰하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위법성은 없다면서 엄호하는 쪽으로 태도를 분명히하고 있고, 정의당도 여권쪽으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오늘(15일)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었는데 청와대는 내일 재송부를 요청할걸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늘(15일), 예고했던 대로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매매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당에서는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 오기인사를 관철하려 말라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지난주 공언대로,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금융위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잘 됐따고 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엉터리 인사 검증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반면 여당 태도는 분명해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개석상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지도부는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습니다.

더 밀리면 청와대 책임론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한 판단으로 읽힙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문가들도 논란이 된 주식거래 문제에 위법성이 없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평화당은 부적격 후보자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응하기로 했고, 이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던 정의당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미선 후보자의)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익 충돌 문제는 대부분 해명되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옹호 여론을 만들고, 정의당도 입장을 바꾸면서 청와대는 부담을 조금 던 듯 합니다.

청와대는 내일(16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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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5 21:12:08
    • 수정2019-04-15 22: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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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검찰 고발과 금융위원회 조사를 의뢰하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여권은 위법성은 없다면서 엄호하는 쪽으로 태도를 분명히하고 있고, 정의당도 여권쪽으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오늘(15일)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었는데 청와대는 내일 재송부를 요청할걸로 보입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늘(15일), 예고했던 대로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교일/자유한국당 의원 :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매매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당에서는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 오기인사를 관철하려 말라는 말이 쏟아졌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지난주 공언대로,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금융위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잘 됐따고 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이런 엉터리 인사 검증을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있습니까."]

반면 여당 태도는 분명해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개석상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지도부는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습니다.

더 밀리면 청와대 책임론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한 판단으로 읽힙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문가들도 논란이 된 주식거래 문제에 위법성이 없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평화당은 부적격 후보자지만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응하기로 했고, 이 후보자를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던 정의당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이미선 후보자의)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익 충돌 문제는 대부분 해명되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옹호 여론을 만들고, 정의당도 입장을 바꾸면서 청와대는 부담을 조금 던 듯 합니다.

청와대는 내일(16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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