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인종차별…첼시 팬, 살라흐 향해 “폭탄 테러범” 노래

입력 2019.04.15 (21:53) 수정 2019.04.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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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골잡이 살라흐도 피할 수 없었던 인종 차별은 유럽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피파의 강력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 바이러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프라하 원정을 떠난 첼시 팬들이 살라흐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살라흐는 폭탄 테러범이다!"]

이집트 출신에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살라흐를 폭탄 테러범으로 묘사했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로즈는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극심한 인종 차별을 겪은 뒤 축구계를 떠나고 싶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과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야유를 받았던 손흥민도 토트넘 동료 로즈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리는 모두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의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탈리아에선 인종 차별 구호에 시달리던 선수가 골 세리머니로 응수하자 이를 팀 동료가 질책하기도 하는 등 선수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캠페인 : "어떤 경우든 인종 차별은 축구장에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과 피파는 인종 차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재발할 경우 경기 중단과 취소, 팀의 퇴출까지 중징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종 차별에 유럽 축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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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인종차별…첼시 팬, 살라흐 향해 “폭탄 테러범” 노래
    • 입력 2019-04-15 21:56:23
    • 수정2019-04-15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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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골잡이 살라흐도 피할 수 없었던 인종 차별은 유럽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피파의 강력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 바이러스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프라하 원정을 떠난 첼시 팬들이 살라흐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살라흐는 폭탄 테러범이다!"]

이집트 출신에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살라흐를 폭탄 테러범으로 묘사했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로즈는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극심한 인종 차별을 겪은 뒤 축구계를 떠나고 싶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과거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야유를 받았던 손흥민도 토트넘 동료 로즈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우리는 모두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의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탈리아에선 인종 차별 구호에 시달리던 선수가 골 세리머니로 응수하자 이를 팀 동료가 질책하기도 하는 등 선수들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캠페인 : "어떤 경우든 인종 차별은 축구장에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과 피파는 인종 차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판티노 피파 회장은 재발할 경우 경기 중단과 취소, 팀의 퇴출까지 중징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종 차별에 유럽 축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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