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형 화재…지붕 붕괴·진화 난항

입력 2019.04.16 (06:05) 수정 2019.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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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 났습니다.

850여 년 역사의 성당 일부가 붕괴된 가운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상황과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지붕 위를 집어삼킵니다.

끝없이 솟구치는 검은 연기가 성당 주변을 뒤덮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에 현지시각으로 저녁 6시 50분쯤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난 지 한 시간 반이 지났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성당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근접했는데요.

경찰이 안전을 위해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첨탑을 비롯해 지붕 일부가 이미 붕괴됐고, 불길은 성당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초 복원 공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공사를 위해 설치한 지지대도 불길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파리의 명소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나 프루스/미국인 관광객 : "(성당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불꽃이 일었어요. 연기가 먼저 났죠. 우리 근처로 불꽃이 가까워지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유서깊은 대성당에 난 불로 파리 시민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루도빅 도랑쥬/파리 시민 : "(역사적인 기념물에 불이 난 건 슬픈 일인데요?) 슬픕니다. 노트르담대성당은 정말 중요한 역사적 건물이고 파리의 상징물입니다. 우리에겐 각별한 곳이기도 하고요."]

14세기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과 소방당국이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850여 년 역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덮친 화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도 신속한 진화를 촉구하는 등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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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대형 화재…지붕 붕괴·진화 난항
    • 입력 2019-04-16 06:08:14
    • 수정2019-04-16 10:18:43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 파리의 관광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 큰불이 났습니다.

850여 년 역사의 성당 일부가 붕괴된 가운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피해상황과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지붕 위를 집어삼킵니다.

끝없이 솟구치는 검은 연기가 성당 주변을 뒤덮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에 현지시각으로 저녁 6시 50분쯤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난 지 한 시간 반이 지났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성당에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근접했는데요.

경찰이 안전을 위해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첨탑을 비롯해 지붕 일부가 이미 붕괴됐고, 불길은 성당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초 복원 공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공사를 위해 설치한 지지대도 불길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파리의 명소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나 프루스/미국인 관광객 : "(성당 앞에 있었는데) 갑자기불꽃이 일었어요. 연기가 먼저 났죠. 우리 근처로 불꽃이 가까워지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유서깊은 대성당에 난 불로 파리 시민들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루도빅 도랑쥬/파리 시민 : "(역사적인 기념물에 불이 난 건 슬픈 일인데요?) 슬픕니다. 노트르담대성당은 정말 중요한 역사적 건물이고 파리의 상징물입니다. 우리에겐 각별한 곳이기도 하고요."]

14세기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과 소방당국이 원인을 조사중인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초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찾았습니다.

850여 년 역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덮친 화마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도 신속한 진화를 촉구하는 등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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