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경비행기 추락…한국인 관광객·조종사 3명 ‘기적 생존’

입력 2019.04.16 (06:13) 수정 2019.04.16 (09: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뉴욕의 주택가 한가운데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요.

비행기 탑승객과 조종사 모두 한국인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현장을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 사람들이 완전히 멀쩡하네요. 비행기에서 걸어 나왔어요."]

경비행기가 꼬리 부분이 전깃줄에 걸린 채 꼬꾸라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10시, 뉴욕 롱아일랜드 주택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인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던 비행기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겁니다.

[기 이스마엘/경비행기 추락 현장 거주자 : "문을 열고 나와보니까 비행기가 걸려있었고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고 그들이 괜찮다고 애기했어요."]

경비행기에는 탑승객 2명과 조종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경비행기 추락 사고인데도 승객 1명만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을 뿐 모두 살았습니다.

[로빈 잭슨/사고 현장 거주민 :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은 게 기적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죠."]

이 사고로 200여 가구가 20시간 가까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주택 등을 덮치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 당시 경비행기에 연료가 모두 떨어져 불이 나지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관제탑 관계자/사고 당시 교신 : "케네디 공항 북동쪽 2~3마일 근처에서 비행기와 교신이 끊어졌습니다."]

경찰은 비행기 조종사가 짙게 낀 안개 때문에 공항에 4번 넘게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욕서 경비행기 추락…한국인 관광객·조종사 3명 ‘기적 생존’
    • 입력 2019-04-16 06:15:42
    • 수정2019-04-16 09:29:08
    뉴스광장 1부
[앵커] 뉴욕의 주택가 한가운데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요. 비행기 탑승객과 조종사 모두 한국인이었는데,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 현장을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 사람들이 완전히 멀쩡하네요. 비행기에서 걸어 나왔어요."] 경비행기가 꼬리 부분이 전깃줄에 걸린 채 꼬꾸라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10시, 뉴욕 롱아일랜드 주택가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인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마치고 뉴욕으로 돌아오던 비행기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겁니다. [기 이스마엘/경비행기 추락 현장 거주자 : "문을 열고 나와보니까 비행기가 걸려있었고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고 그들이 괜찮다고 애기했어요."] 경비행기에는 탑승객 2명과 조종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한국인이었습니다. 경비행기 추락 사고인데도 승객 1명만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을 뿐 모두 살았습니다. [로빈 잭슨/사고 현장 거주민 :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은 게 기적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죠."] 이 사고로 200여 가구가 20시간 가까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주택 등을 덮치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추락 당시 경비행기에 연료가 모두 떨어져 불이 나지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 관제탑 관계자/사고 당시 교신 : "케네디 공항 북동쪽 2~3마일 근처에서 비행기와 교신이 끊어졌습니다."] 경찰은 비행기 조종사가 짙게 낀 안개 때문에 공항에 4번 넘게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