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친 노트르담 성당 내부 ‘처참’…“5년 내 복구”

입력 2019.04.17 (07:09) 수정 2019.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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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적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불이 꺼진 뒤 공개된 성당 내부의 모습도 처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 복구를 다짐했고, 세계 각국이 복구 지원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친 화마와의 사투, 15시간 만에 완전히 꺼진 불은 전쟁도 버텨낸 850년 역사의 성당을 크게 훼손시켰습니다.

불과 70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화마로 참상을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붕과 첨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외벽도 군데군데 검게 그을렸습니다.

[발레라 주르누아/파리 시민 : "(노트르담은 어떤 의미, 어떤 상징입니까?) 우리의 역사고 우리의 유적이고,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두개의 탑과 파사드 등 남은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는 안전 진단을 계속했습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공개된 성당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겹겹의 아치를 이뤘던 천장엔 구멍이 뚫렸습니다.

스태인드 글라스창의 예술미로 가득찼던 신자석 곳곳엔 잔해가 가득합니다.

다행히 화마를 피한 가시면류관 등 가톨릭 성물들과 귀중한 유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파리 검찰청이 복원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본격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어제/긴급 담화 : "우리는 노트르담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5년 안에 이뤄 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이 사랑한 문화 유산의 소실에 미국과 이탈리아 등 각국도 노트르담 복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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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 덮친 노트르담 성당 내부 ‘처참’…“5년 내 복구”
    • 입력 2019-04-17 07:13:11
    • 수정2019-04-17 0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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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격적 화재가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불이 꺼진 뒤 공개된 성당 내부의 모습도 처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 복구를 다짐했고, 세계 각국이 복구 지원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트르담 대성당을 덮친 화마와의 사투, 15시간 만에 완전히 꺼진 불은 전쟁도 버텨낸 850년 역사의 성당을 크게 훼손시켰습니다. 불과 70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화마로 참상을 입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붕과 첨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외벽도 군데군데 검게 그을렸습니다. [발레라 주르누아/파리 시민 : "(노트르담은 어떤 의미, 어떤 상징입니까?) 우리의 역사고 우리의 유적이고, 우리 삶의 일부입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두개의 탑과 파사드 등 남은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는 안전 진단을 계속했습니다. 화재가 진압된 뒤 공개된 성당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습니다. 겹겹의 아치를 이뤘던 천장엔 구멍이 뚫렸습니다. 스태인드 글라스창의 예술미로 가득찼던 신자석 곳곳엔 잔해가 가득합니다. 다행히 화마를 피한 가시면류관 등 가톨릭 성물들과 귀중한 유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파리 검찰청이 복원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본격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어제/긴급 담화 : "우리는 노트르담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5년 안에 이뤄 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이 사랑한 문화 유산의 소실에 미국과 이탈리아 등 각국도 노트르담 복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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