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건설업자 윤중천 체포

입력 2019.04.17 (08:28) 수정 2019.04.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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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학의 수사단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17일) 오전 윤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해 서울동부지검에 마련된 수사단 사무실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06년~2008년 무렵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성폭력을 저지르고 김 전 차관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윤 씨는 공사수주 등을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 등에서 돈을 받은 뒤 이를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 씨의 주변 인물과 과거 관계했던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개인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윤 씨를 개인비리 혐의로 우선 체포한 것은 윤 씨가 검찰 과거사 조사단 등에서 여러 차례 진술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 씨는 과거사 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2008년 무렵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가 이를 기록으로 남기려 하자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거쳐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뇌물 의혹과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신빙성 있고 일관된 진술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앞서 윤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전 차관과의 친분을 인정하고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것을 목격했고, 사건과 관련된 청탁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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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건설업자 윤중천 체포
    • 입력 2019-04-17 08:28:24
    • 수정2019-04-17 10:27:05
    사회
검찰 김학의 수사단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학의 수사단은 오늘(17일) 오전 윤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해 서울동부지검에 마련된 수사단 사무실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06년~2008년 무렵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성폭력을 저지르고 김 전 차관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윤 씨는 공사수주 등을 도와주겠다며 건설업체 등에서 돈을 받은 뒤 이를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윤 씨의 주변 인물과 과거 관계했던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개인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윤 씨를 개인비리 혐의로 우선 체포한 것은 윤 씨가 검찰 과거사 조사단 등에서 여러 차례 진술을 바꿨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 씨는 과거사 조사단에서 김학의 전 차관에게 2008년 무렵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가 이를 기록으로 남기려 하자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거쳐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 전 차관과 관련된 뇌물 의혹과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신빙성 있고 일관된 진술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앞서 윤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전 차관과의 친분을 인정하고 이른바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것을 목격했고, 사건과 관련된 청탁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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