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스페인 北 대사관 습격 때 도난 물품 北에 반환”

입력 2019.04.17 (09:30) 수정 2019.04.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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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당시 도난된 물품이 북한 측에 반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스페인 사법당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주 전 북한대사관 소유의 물품을 이 사건을 수사하는 스페인 법원에 넘겼으며, 스페인 법원은 이를 북한측에 돌려줬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물품 반환 과정에서 외교 관행에 따라 물품 내용을 들여다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 괴한 10명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스페인 고등법원은 침입자들이 한국·미국·멕시코 국적자들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이름의 멕시코 국적 미국 거주자는 탈취한 물품을 넘기고자 미 FBI와 접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反)북한단체 '자유조선'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FBI와 접촉해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확인했습니다.

FBI가 해당 물품을 돌려준 이유가 무엇인지, 이 물품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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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BI, 스페인 北 대사관 습격 때 도난 물품 北에 반환”
    • 입력 2019-04-17 09:30:32
    • 수정2019-04-17 09:51:27
    국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당시 도난된 물품이 북한 측에 반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스페인 사법당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주 전 북한대사관 소유의 물품을 이 사건을 수사하는 스페인 법원에 넘겼으며, 스페인 법원은 이를 북한측에 돌려줬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물품 반환 과정에서 외교 관행에 따라 물품 내용을 들여다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 괴한 10명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USB)·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스페인 고등법원은 침입자들이 한국·미국·멕시코 국적자들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에이드리언 홍 창'이라는 이름의 멕시코 국적 미국 거주자는 탈취한 물품을 넘기고자 미 FBI와 접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反)북한단체 '자유조선'은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며 FBI와 접촉해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확인했습니다.

FBI가 해당 물품을 돌려준 이유가 무엇인지, 이 물품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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