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리’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취소

입력 2019.04.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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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원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에 내려진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녹지 측이 현행 의료법에 따라 개원 신고나 허가가 난 날로부터 3개월 내에 문을 열어야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부한 뒤 개원 취소 기한이 임박해서야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녹지 측이 외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겠다는 본래 사업계획과 달리 내국인 진료 여부를 두고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개원에 필요한 의료진을 모두 채용했다고 했지만 지난 3월 청문을 실시한 결과 의료진 채용이나 결원에 따른 신규채용 노력을 입증할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녹지 측이 모순된 행동을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지사는 다만 사업자인 JDC, 투자자 녹지그룹, 승인권자인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헬스케어타운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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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영리’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취소
    • 입력 2019-04-17 10:25:11
    사회
제주도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원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국제병원에 내려진 조건부 개설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녹지 측이 현행 의료법에 따라 개원 신고나 허가가 난 날로부터 3개월 내에 문을 열어야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부한 뒤 개원 취소 기한이 임박해서야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녹지 측이 외국인을 주 고객으로 하겠다는 본래 사업계획과 달리 내국인 진료 여부를 두고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개원에 필요한 의료진을 모두 채용했다고 했지만 지난 3월 청문을 실시한 결과 의료진 채용이나 결원에 따른 신규채용 노력을 입증할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며 녹지 측이 모순된 행동을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지사는 다만 사업자인 JDC, 투자자 녹지그룹, 승인권자인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헬스케어타운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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