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첨탑 청동 수탉 잔해 속에서 발견…오르간도 무사

입력 2019.04.17 (10:38) 수정 2019.04.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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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성당 첨탑 끝을 장식했던 청동 수탉상이 화재 잔해 속에서 회수됐습니다. 성당의 명물인 대형 오르간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현지시간 16일 프랑스건축연맹 자크 샤뉘 회장이 화재 진압 후 폐허 더미에서 첨탑에 있던 청동 수탉 조상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당 지붕 위 첨탑 끝 90m 높이에 설치돼 있던 해당 청동 수탉은 첨탑이 불에 타 무너지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샤뉘 회장은 되찾은 닭 조각상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으며 프랑스 문화부가 첨탑 장식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샤뉘 회장은 "믿을 수 없다"고 감격해 하면서 추락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날개 등이 온전한 청동 닭 조상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후 노트르담 성당 첨탑을 복원한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의 작품이기도 한 청동 닭 조상은 생 드니와 생트 주느비에브, 가시관 등의 모습이 일부 새겨져 있으며 1935년 10월 당시 파리교구 대주교이던 베르디에 추기경에 의해 '영적 피뢰침'으로 첨탑 끝에 설치됐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기념비적 유물 가운데 하나인 마스터 오르간도 이번 화재로 큰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뒤 마스터 오르간의 안위는 전 세계 오르가니스트들의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성당 오르가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인 올리비에 라트리는 화재 후 소방관과 함께 성당 내 오르간을 살펴본 후 "진짜 기적"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단 성당 복원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오르간 시스템은 성당 밖으로 옮겨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자크 샤뉘 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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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10:38:29
    • 수정2019-04-17 10:58:15
    국제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성당 첨탑 끝을 장식했던 청동 수탉상이 화재 잔해 속에서 회수됐습니다. 성당의 명물인 대형 오르간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현지시간 16일 프랑스건축연맹 자크 샤뉘 회장이 화재 진압 후 폐허 더미에서 첨탑에 있던 청동 수탉 조상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당 지붕 위 첨탑 끝 90m 높이에 설치돼 있던 해당 청동 수탉은 첨탑이 불에 타 무너지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샤뉘 회장은 되찾은 닭 조각상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으며 프랑스 문화부가 첨탑 장식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샤뉘 회장은 "믿을 수 없다"고 감격해 하면서 추락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날개 등이 온전한 청동 닭 조상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후 노트르담 성당 첨탑을 복원한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의 작품이기도 한 청동 닭 조상은 생 드니와 생트 주느비에브, 가시관 등의 모습이 일부 새겨져 있으며 1935년 10월 당시 파리교구 대주교이던 베르디에 추기경에 의해 '영적 피뢰침'으로 첨탑 끝에 설치됐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의 기념비적 유물 가운데 하나인 마스터 오르간도 이번 화재로 큰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뒤 마스터 오르간의 안위는 전 세계 오르가니스트들의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성당 오르가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인 올리비에 라트리는 화재 후 소방관과 함께 성당 내 오르간을 살펴본 후 "진짜 기적"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단 성당 복원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오르간 시스템은 성당 밖으로 옮겨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자크 샤뉘 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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