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수 누적 2백만 명 돌파…‘미용·성형 비중 높아’

입력 2019.04.17 (12:01) 수정 2019.04.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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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누적 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가 37만 8,967명으로 집계돼,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지 10년 만에 누적 환자 수가 2백만 명을 넘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제도를 도입하고, 병·의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아시아권에 집중돼, 중국이 전체의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11.9%와 11.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인 환자의 경우 전년대비 56% 증가해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환자도 4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환자가 찾은 진료과는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전체의 14.4%와 13.7%를 차지해 미용·성형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경우 미용·성형을 받는 환자의 비중이 40%를 넘었습니다.

미용·성형 진료에 외국인환자가 몰리다 보니, 민간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많은 의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37.5%로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 비중보다 높았습니다.

병·의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7.2%p 증가했지만,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비중은 전년대비 6.1%p 감소했습니다.

복지부는 "아시아권 환자가 증가한 건 현지의 한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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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환자 수 누적 2백만 명 돌파…‘미용·성형 비중 높아’
    • 입력 2019-04-17 12:01:19
    • 수정2019-04-17 13:14:44
    사회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누적 2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가 37만 8,967명으로 집계돼,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지 10년 만에 누적 환자 수가 2백만 명을 넘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제도를 도입하고, 병·의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아시아권에 집중돼, 중국이 전체의 31.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국과 일본이 각각 11.9%와 11.2%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일본인 환자의 경우 전년대비 56% 증가해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환자도 4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환자가 찾은 진료과는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전체의 14.4%와 13.7%를 차지해 미용·성형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경우 미용·성형을 받는 환자의 비중이 40%를 넘었습니다.

미용·성형 진료에 외국인환자가 몰리다 보니, 민간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많은 의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37.5%로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 비중보다 높았습니다.

병·의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전년대비 7.2%p 증가했지만,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비중은 전년대비 6.1%p 감소했습니다.

복지부는 "아시아권 환자가 증가한 건 현지의 한류 유행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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