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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놓고 한국당 의원들 “악순환 막아야”·“전체로 호도 말라”
입력 2019.04.17 (12:48) 수정 2019.04.17 (14:11) 정치
세월호 막말 놓고 한국당 의원들 “악순환 막아야”·“전체로 호도 말라”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오늘(17일) 거듭 사과한 가운데, 한국당 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불편한 진실을 덮고 가는 사람들에게 지지가 있을 수 없고 발전이 있을 수 없다"면서, "5.18과 세월호 대응에서 상처를 덧나게 하고 신뢰를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는 우리와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일이 터지고 난 뒤 징계 등 수습에 몰두하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 가슴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그 선제적 방법은 결국 현장과 피해자에 있고 거기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가,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썼습니다.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다, 세월호와 천안함, 연평해전 모두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 모두가 그 슬픔과 아픔의 짐을 함께 나누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한국당이 국민이 겪어온 과거의 아픔과 역사에 대해선 함께 공감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발언들이 원칙과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음을 당 일원이라면 누구나 깊이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부 발언을 두고 전체 입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 설훈 의원이 '20대가 잘못 배워 보수적'이라고 막말한 것도 민주당 전체 입장이냐"라고 물으며, "해당 발언을 놓고 한국당을 호도하지는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여당과 어용 시민단체가 한국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당 대표와 당에 결단을 촉구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면서 "당 대표가 단호히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을 보호해주셔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더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 세월호 막말 놓고 한국당 의원들 “악순환 막아야”·“전체로 호도 말라”
    • 입력 2019.04.17 (12:48)
    • 수정 2019.04.17 (14:11)
    정치
세월호 막말 놓고 한국당 의원들 “악순환 막아야”·“전체로 호도 말라”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오늘(17일) 거듭 사과한 가운데, 한국당 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의원 연석회의에서 "불편한 진실을 덮고 가는 사람들에게 지지가 있을 수 없고 발전이 있을 수 없다"면서, "5.18과 세월호 대응에서 상처를 덧나게 하고 신뢰를 잃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는 우리와 생각과 입장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데 인색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일이 터지고 난 뒤 징계 등 수습에 몰두하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 가슴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그 선제적 방법은 결국 현장과 피해자에 있고 거기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가, 정치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썼습니다.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다, 세월호와 천안함, 연평해전 모두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 모두가 그 슬픔과 아픔의 짐을 함께 나누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보라 청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한국당이 국민이 겪어온 과거의 아픔과 역사에 대해선 함께 공감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발언들이 원칙과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음을 당 일원이라면 누구나 깊이 헤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부 발언을 두고 전체 입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 설훈 의원이 '20대가 잘못 배워 보수적'이라고 막말한 것도 민주당 전체 입장이냐"라고 물으며, "해당 발언을 놓고 한국당을 호도하지는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여당과 어용 시민단체가 한국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당 대표와 당에 결단을 촉구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면서 "당 대표가 단호히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을 보호해주셔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더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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