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세먼지 배출조작 적발 시설 폐쇄”…한화케미칼 “검찰 조사에서 소명”

입력 2019.04.17 (14:59) 수정 2019.04.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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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조작이 적발된 LG화학이 해당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환경부 발표 직후 공식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표는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 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이 폐쇄하기로 한 공장은 여수에 있는 PVC 페이스트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8만 톤 매출규모는 약 1천억 원입니다.

LG화학은 아울러 "지역주민과 관계자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건강 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조작이 적발된 또 다른 대기업인 한화케미칼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케미칼은 그러나 "적시된 공모 부분에 대해 담당자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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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14:59:03
    • 수정2019-04-17 15:00:28
    경제
미세먼지 배출조작이 적발된 LG화학이 해당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환경부 발표 직후 공식사과문을 내고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 대표는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 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이 폐쇄하기로 한 공장은 여수에 있는 PVC 페이스트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8만 톤 매출규모는 약 1천억 원입니다.

LG화학은 아울러 "지역주민과 관계자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건강 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조작이 적발된 또 다른 대기업인 한화케미칼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케미칼은 그러나 "적시된 공모 부분에 대해 담당자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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