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방치 '위험천만'… 하차 확인 의무화

입력 2019.04.17 (17:04) 수정 2019.04.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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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모든 어린이 통학 차량은
아이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하차 확인 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되는데요.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경북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민간 어린이 학원 차량은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초등학생 통학 차량을
꼼꼼이 살펴봅니다.

어린이가 차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경보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시연도 해 봅니다.

이른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3분 이내에
하차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경고음이 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버튼이
맨 뒷좌석에 설치돼 있어,
방치된 아이가 없는지
운전자는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성호/[인터뷰]
포항제철초등학교 체조부 감독
"한 번씩 아이들이 안 내린 걸 깜빡할 때가 있는데 이 장치를 설치하고 난 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치된 아이가 있는지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막 대구와 경북
전체 차량의 75%를 차지하는
민간 학원 차량들은
여전히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대당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하는 장치 가격이
부담된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학원하고 체육시설, 태권도 차량 같은 건(하차확인장치가) 많이 안 돼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산 지원이 안 돼서 못한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경찰은 한 달간 계도에 나서며
민간 차량이 하차 확인 장치를
갖추도록 유도한 뒤,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혜진/[인터뷰]
포항 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
"통학 버스 하차 확인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과 정비 명령을 받게 되고..."

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하고도 작동하지 않으면
범칙금과 벌점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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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방치 '위험천만'… 하차 확인 의무화
    • 입력 2019-04-17 17:04:04
    • 수정2019-04-17 23:14:37
    뉴스9(포항)
[앵커멘트] 이제 모든 어린이 통학 차량은 아이가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하차 확인 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되는데요.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경북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민간 어린이 학원 차량은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초등학생 통학 차량을 꼼꼼이 살펴봅니다. 어린이가 차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경보 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시연도 해 봅니다. 이른바,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 운전자가 시동을 끈 뒤 3분 이내에 하차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경고음이 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버튼이 맨 뒷좌석에 설치돼 있어, 방치된 아이가 없는지 운전자는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성호/[인터뷰] 포항제철초등학교 체조부 감독 "한 번씩 아이들이 안 내린 걸 깜빡할 때가 있는데 이 장치를 설치하고 난 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치된 아이가 있는지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막 대구와 경북 전체 차량의 75%를 차지하는 민간 학원 차량들은 여전히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대당 10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하는 장치 가격이 부담된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녹취] "학원하고 체육시설, 태권도 차량 같은 건(하차확인장치가) 많이 안 돼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산 지원이 안 돼서 못한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경찰은 한 달간 계도에 나서며 민간 차량이 하차 확인 장치를 갖추도록 유도한 뒤,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혜진/[인터뷰] 포항 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 "통학 버스 하차 확인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과 정비 명령을 받게 되고..." 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하고도 작동하지 않으면 범칙금과 벌점도 부과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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