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대단지일수록 낙폭 커…“소규모 단지만 상승”

입력 2019.04.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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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의 1분기 매매가격이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114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이 -0.95%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5백이상 1천 가구 미만의 매매가 낙폭은 -0.3%, 3백이상 5백가구 미만은 -0.09% 였습니다.

반면 3백 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의 매매가는 0.17%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114는 호황기에 거래가 활발해 가격이 급등했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위축기에 들어서면서 조정된 반면 가구 수가 적어 거래가 드문 소규모 아파트는 경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22%, 송파구가 -2.09%, 양천구가 -1.63% 순으로 매매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침체가 길어지면 대단지는 중소단지보다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살 사람에 비해 매물이 많아 가격을 내려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대단지 중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오래된 아파트와 이른바 '갭투자'가 활발했던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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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대단지일수록 낙폭 커…“소규모 단지만 상승”
    • 입력 2019-04-17 17:50:35
    경제
서울 아파트의 1분기 매매가격이 단지 규모가 클수록 더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114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이 -0.95%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5백이상 1천 가구 미만의 매매가 낙폭은 -0.3%, 3백이상 5백가구 미만은 -0.09% 였습니다.

반면 3백 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의 매매가는 0.17%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114는 호황기에 거래가 활발해 가격이 급등했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위축기에 들어서면서 조정된 반면 가구 수가 적어 거래가 드문 소규모 아파트는 경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2.22%, 송파구가 -2.09%, 양천구가 -1.63% 순으로 매매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침체가 길어지면 대단지는 중소단지보다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살 사람에 비해 매물이 많아 가격을 내려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대단지 중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오래된 아파트와 이른바 '갭투자'가 활발했던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 폭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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