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소식통 ‘내주 북러 정상회담 개최’”…“장소는 극동연방대학 유력”

입력 2019.04.17 (17:53) 수정 2019.04.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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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 추진되고 있고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다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현지언론인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은 "8년 만에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대로 성사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양자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일부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부분 해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날 역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 내 1개 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 준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날 스포츠 시설이 있는 대학 건물의 복사점에 "김정은(위원장) 방문으로 17~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설명문이 나붙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통신에 실제로 북러 정상회담 때문에 건물을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건물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과 (러북)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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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7 17:53:55
    • 수정2019-04-17 1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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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이 다음 주 추진되고 있고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이 유력하다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현지언론인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은 "8년 만에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대로 성사되면 지난 2011년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에서 양자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하에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일부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부분 해제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이날 역시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내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 내 1개 동이 폐쇄됐고 이것이 회담 준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날 스포츠 시설이 있는 대학 건물의 복사점에 "김정은(위원장) 방문으로 17~24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설명문이 나붙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통신에 실제로 북러 정상회담 때문에 건물을 폐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건물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할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도착과 (러북)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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