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연장 기대”…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예정대로 도입

입력 2019.04.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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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이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의 예외조처 연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터키대사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터키에 대한 이란 원유 제재 예외 조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터키 정부의 이러한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과 터키 등 8개국에 다음 달 2일까지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칼른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터키가 이란에 그냥 등을 돌리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에 대해서도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칼른 대변인은 "러시아제 S-400 도입을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권으로 제재를 면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과 미국산 F-35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한다면 F-35 전투기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터키에 S-400 도입을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터키는 S-400을 나토 무기 체계와 분리해 운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러한 기술적 우려를 논의하는 나토 내 기구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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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이란산 원유 제재 예외연장 기대”…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예정대로 도입
    • 입력 2019-04-17 18:32:11
    국제
한국 등이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의 예외조처 연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터키 정부는 이란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의 이브라힘 칼른 대변인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터키대사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터키에 대한 이란 원유 제재 예외 조처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터키 정부의 이러한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과 터키 등 8개국에 다음 달 2일까지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칼른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터키가 이란에 그냥 등을 돌리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 도입에 대해서도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칼른 대변인은 "러시아제 S-400 도입을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권으로 제재를 면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과 미국산 F-35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한다면 F-35 전투기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터키에 S-400 도입을 포기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터키는 S-400을 나토 무기 체계와 분리해 운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러한 기술적 우려를 논의하는 나토 내 기구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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