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명한 판단, 진실 규명 총력”…野 “친문 무죄·靑 눈치보기”

입력 2019.04.17 (19:04) 수정 2019.04.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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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에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와 함께 진실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반면,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재판을 포기했다, 청와대 눈치보기다, 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법정구속 당시 '보복성 재판'이다, 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번 보석 허가 결정에는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정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고, 향후 재판에서 1심 판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김경수 지사와 함께 진실 규명에도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법원이 합당한 판단을 했다며, 김 지사가 업무에 복귀해 차질없이 도정을 수행해달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렸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현 정부의 사법부는 '반문 유죄·친문 무죄'냐면서, 앞으로 있을 재판의 공정성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증거인멸, 증인 회유 및 압박, 관련자들에 대한 영향행사 가능성이 지대해졌습니다. 사실상 공정한 재판의 포기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법원이 청와대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살아있는 권력의 비호를 받는 ‘무소불위의 바둑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이 미처 밝히지 못한 의혹들이 여전히 많다며, 재특검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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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현명한 판단, 진실 규명 총력”…野 “친문 무죄·靑 눈치보기”
    • 입력 2019-04-17 19:07:44
    • 수정2019-04-17 21: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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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에 정치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지사와 함께 진실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반면,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공정한 재판을 포기했다, 청와대 눈치보기다, 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법정구속 당시 '보복성 재판'이다, 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번 보석 허가 결정에는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정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고, 향후 재판에서 1심 판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김경수 지사와 함께 진실 규명에도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법원이 합당한 판단을 했다며, 김 지사가 업무에 복귀해 차질없이 도정을 수행해달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렸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현 정부의 사법부는 '반문 유죄·친문 무죄'냐면서, 앞으로 있을 재판의 공정성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증거인멸, 증인 회유 및 압박, 관련자들에 대한 영향행사 가능성이 지대해졌습니다. 사실상 공정한 재판의 포기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법원이 청와대 눈치를 본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 "살아있는 권력의 비호를 받는 ‘무소불위의 바둑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이 미처 밝히지 못한 의혹들이 여전히 많다며, 재특검 필요성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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