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노트르담 대성당 처참한 내부 공개…“5년 내 복구”

입력 2019.04.17 (19:10) 수정 2019.04.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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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피해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복구를 돕겠다는 기부 약속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잡힌 후 공개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성당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바닥에는 불에 탄 목재와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다행히, 귀중한 보물인 '그리스도 가시면류관' 등 가톨릭 성물과 파이프 오르간 같은 상당수 예술품들은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200미터가 넘는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성당 내부 유물을 지켜 낸 소방관과 공무원, 성직자 등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화마를 피한 유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됩니다.

프랑스 당국은 구조물 안전진단과 함께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5년 안에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선 복구를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재벌과 대기업들이 앞장선 기부 약속은 하루 만에 7억 유로, 약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국제 모금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유네스코는 피해 평가와 복구를 돕겠다고 나섰고,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도 복원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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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탄 노트르담 대성당 처참한 내부 공개…“5년 내 복구”
    • 입력 2019-04-17 19:17:31
    • 수정2019-04-17 20: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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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피해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세계에서는 복구를 돕겠다는 기부 약속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이 잡힌 후 공개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성당 천장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바닥에는 불에 탄 목재와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다행히, 귀중한 보물인 '그리스도 가시면류관' 등 가톨릭 성물과 파이프 오르간 같은 상당수 예술품들은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200미터가 넘는 '인간 사슬'을 만들어 성당 내부 유물을 지켜 낸 소방관과 공무원, 성직자 등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화마를 피한 유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됩니다.

프랑스 당국은 구조물 안전진단과 함께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내에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욱 아름답게 재건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5년 안에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선 복구를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재벌과 대기업들이 앞장선 기부 약속은 하루 만에 7억 유로, 약 9천억 원에 달합니다.

온라인을 통한 국제 모금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유네스코는 피해 평가와 복구를 돕겠다고 나섰고,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도 복원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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