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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리업체 변경에 불만 품고 ‘전기차단’
입력 2019.04.17 (19:26) 수정 2019.04.17 (20:06)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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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리업체 변경에 불만 품고 ‘전기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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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 입주한 주민들이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채 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나 공사 때문에 정전된 것이 아니라 건물 관리 업체가 강제로 전기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양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 질 무렵 컴컴한 집 안, 불을 켜도 켜지지 않습니다.

같은 층 아파트 7층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뭐 밥도 못 해먹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예요 지금."]

이 건물을 관리해오던 업체가 입주민들이 관리비를 내지 않았다며 전기를 차단한 겁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단전이나 단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주민들의 어떤 기본 생활권 침해잖아요. 저희는 정상적으로 (관리비를) 납부를 한 걸로 주민 입장에선 알고 있었는데..."]

7층에 대한 전기 차단은 12시간가량 계속됐습니다.

업체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전기를 끊겠단 계획을 알렸는데요.

입주민들은 경찰까지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갈등은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지난 2월 관리소장의 횡령을 문제 삼아 기존 관리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고 관리비를 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음성변조 : "(기존 업체 소장이) 법적 문제가 있어서 가셨는데... 그분이 다시 오신다고.. 그러니까 저희는 이제 안된다..."]

이러자 기존 관리 업체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대표성이 없는 회의였고 부당한 계약해지'라며 급기야 관리사무소까지 점거했습니다.

[기존 관리업체 대표/음성변조 : "일부 입주민하고 저희 회사하고 소송이 진행됐었어요. (그 소송에서) 법원에서 지금 있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규약도 없고 비법적인 단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업체는 그동안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계약을 맺고 20여 년 간 건물 관리를 해왔습니다.

입주민들은 기존 업체의 퇴출을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 하지만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할 법원 판단은 다음 달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단독] 관리업체 변경에 불만 품고 ‘전기차단’
    • 입력 2019.04.17 (19:26)
    • 수정 2019.04.17 (20:06)
    뉴스 7
[단독] 관리업체 변경에 불만 품고 ‘전기차단’
[앵커]

서울 시내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 입주한 주민들이 전기가 공급되지 않은 채 밤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나 공사 때문에 정전된 것이 아니라 건물 관리 업체가 강제로 전기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양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 질 무렵 컴컴한 집 안, 불을 켜도 켜지지 않습니다.

같은 층 아파트 7층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뭐 밥도 못 해먹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예요 지금."]

이 건물을 관리해오던 업체가 입주민들이 관리비를 내지 않았다며 전기를 차단한 겁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단전이나 단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주민들의 어떤 기본 생활권 침해잖아요. 저희는 정상적으로 (관리비를) 납부를 한 걸로 주민 입장에선 알고 있었는데..."]

7층에 대한 전기 차단은 12시간가량 계속됐습니다.

업체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전기를 끊겠단 계획을 알렸는데요.

입주민들은 경찰까지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갈등은 입주자대표회의 측이 지난 2월 관리소장의 횡령을 문제 삼아 기존 관리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입주민들은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하고 관리비를 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음성변조 : "(기존 업체 소장이) 법적 문제가 있어서 가셨는데... 그분이 다시 오신다고.. 그러니까 저희는 이제 안된다..."]

이러자 기존 관리 업체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대표성이 없는 회의였고 부당한 계약해지'라며 급기야 관리사무소까지 점거했습니다.

[기존 관리업체 대표/음성변조 : "일부 입주민하고 저희 회사하고 소송이 진행됐었어요. (그 소송에서) 법원에서 지금 있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규약도 없고 비법적인 단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업체는 그동안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이 입주자대표회의와 계약을 맺고 20여 년 간 건물 관리를 해왔습니다.

입주민들은 기존 업체의 퇴출을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 하지만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할 법원 판단은 다음 달에나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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