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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트남에도 사교육 열풍…이유는?
입력 2019.04.17 (20:33) 수정 2019.04.17 (20:53)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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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트남에도 사교육 열풍…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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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교육열, 입시 경쟁, 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외신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베트남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사교육, 조기교육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금한 특파원! 베트남 사교육 열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이 곳 베트남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마치 한국의 7,8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공부를 반드시 잘 해야 사회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오는 날, 한 초등학교의 하교시간 모습입니다.

자녀를 데리러 온 부모들의 오토바이 때문에 정문 앞 도로 정체가 극심합니다.

베트남 아이들은 오토바이 등 뒤에서 자란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부모들의 오토바이 픽업은 이곳 베트남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자녀의 부족한 잠을 재우면서, 바쁜 일정을 두 바퀴로 채워주고 있는데요.

마치 우리나라 대치동의 학원가처럼, 베트남에도 사립학원들이 모인 곳들이 있습니다.

사립학원 앞은 공부를 마친 자녀를 태우러 온 오토바이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합니다.

특히, 조기교육,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대단합니다.

하노이에 있는 어린이, 초등학생를 대상으로 한 한 사립 영어학원은, 5개월 과정이 약 700달러, 3개월 과정이 약 500달러 수준인데요.

베트남 1인당 GDP가 약 2,4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강료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학원비가 비싸도 어린 자녀를 영어 학원에 보내려는 이유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여유롭게 살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사교육 시장 성장세,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베트남은 개발도상국가 중에서도 우수한 공립학교 시스템을 갖춘 편이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교육이 성장하는 곳인데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획기사에서 ‘사교육 시장이 지금보다 더 크고 새로운 형태를 갖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을 주목했는데요.

인도, 중국과 함께 이곳 베트남 사교육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들 국가의 교육비 지출을 2000년과 비교했더니, 인도는 3.5배 늘어난 680억 달러, 중국도 3배 늘어난 2,730억 달러였습니다.

베트남은 3배 늘어난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을 지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베트남에서 사교육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소득은 늘고 한가정 당 자녀 수가 줄면서 자녀들의 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산업 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자녀들을 전문직으로 키우기 위한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이곳 사교육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 7%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2017년에 이미 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교육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한 자녀를 소황제처럼 키우는 중국에서도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엄격한 통제 때문에 해외기업이 진출하려면 제약이 많습니다.

대신 베트남이 사교육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포착된 거죠.

하지만, 2014년 한 교육논문에서는 베트남 학생들이 우울증, 수면 장애 등 학업과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입시위주, 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베트남에도 사교육 열풍…이유는?
    • 입력 2019.04.17 (20:33)
    • 수정 2019.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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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베트남에도 사교육 열풍…이유는?
[앵커]

높은 교육열, 입시 경쟁, 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를 주목하는 외신들이 많았는데요.

지금 베트남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사교육, 조기교육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금한 특파원! 베트남 사교육 열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이 곳 베트남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마치 한국의 7,80년대를 연상케 합니다.

공부를 반드시 잘 해야 사회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비오는 날, 한 초등학교의 하교시간 모습입니다.

자녀를 데리러 온 부모들의 오토바이 때문에 정문 앞 도로 정체가 극심합니다.

베트남 아이들은 오토바이 등 뒤에서 자란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로 부모들의 오토바이 픽업은 이곳 베트남에서는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자녀의 부족한 잠을 재우면서, 바쁜 일정을 두 바퀴로 채워주고 있는데요.

마치 우리나라 대치동의 학원가처럼, 베트남에도 사립학원들이 모인 곳들이 있습니다.

사립학원 앞은 공부를 마친 자녀를 태우러 온 오토바이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합니다.

특히, 조기교육,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대단합니다.

하노이에 있는 어린이, 초등학생를 대상으로 한 한 사립 영어학원은, 5개월 과정이 약 700달러, 3개월 과정이 약 500달러 수준인데요.

베트남 1인당 GDP가 약 2,4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강료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학원비가 비싸도 어린 자녀를 영어 학원에 보내려는 이유는, 명문 대학에 진학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여유롭게 살길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사교육 시장 성장세,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베트남은 개발도상국가 중에서도 우수한 공립학교 시스템을 갖춘 편이고,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교육이 성장하는 곳인데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획기사에서 ‘사교육 시장이 지금보다 더 크고 새로운 형태를 갖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특히, 동아시아 지역을 주목했는데요.

인도, 중국과 함께 이곳 베트남 사교육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들 국가의 교육비 지출을 2000년과 비교했더니, 인도는 3.5배 늘어난 680억 달러, 중국도 3배 늘어난 2,730억 달러였습니다.

베트남은 3배 늘어난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을 지출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베트남에서 사교육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소득은 늘고 한가정 당 자녀 수가 줄면서 자녀들의 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 산업 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면서, 자녀들을 전문직으로 키우기 위한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습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이곳 사교육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연 7%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2017년에 이미 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교육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한 자녀를 소황제처럼 키우는 중국에서도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엄격한 통제 때문에 해외기업이 진출하려면 제약이 많습니다.

대신 베트남이 사교육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포착된 거죠.

하지만, 2014년 한 교육논문에서는 베트남 학생들이 우울증, 수면 장애 등 학업과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입시위주, 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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