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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새벽, 다급했던 순간…10여 분 만에 ‘참변’
입력 2019.04.17 (21:03) 수정 2019.04.17 (22:2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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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새벽, 다급했던 순간…10여 분 만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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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참극은 모두가 잠들었던 새벽 4시에 벌어졌습니다.

번지는 불길을 피해 황급히 내려오다가, 단 10여분 만에 범인의 흉기에 주민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잠들었던 새벽 시간, 아파트 마당에 요란스레 소방차가 들어서고 집집마다 불이 켜집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대피한 주민들이 아파트 입구로 모여들고, 소방대원들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방화범의 흉기 난동으로 아파트 단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권경식/아파트 경비원 : "피투성이로 나와서 (마당) 앞에 누우면서 사람 좀 살려달라고 고함치는 거예요. (계단) 2층 중간으로 올라가니까 사람 두 명이 피투성이 상태로 쓰러져 있어요."]

불길을 피해 나왔다가 다시 화들짝 집안으로 숨어 들어 가까스로 화를 면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주민 : "피를 보고 겁이 나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죠. 들어가 있으니까 몇 분 안 지나서 총소리가 나더라고요."]

계단으로 대피하다 범행 현장을 맞닥뜨린 주민들은, 생사를 오가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주민 : "(계단) 3층에서 안씨를 만났거든요. (흉기) 두 자루를 쥐고 있더라고요. 저와 눈이 마주치니까 저도 계속 보고 있었거든요. 아이가 둘이다 보니까 아내가 (3층 이웃집으로) 한 명 데리고 가고 저는 뒤에 아이 챙기고..."]

경찰과 소방서엔 40 건이 넘는 구조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조현식/진주소방서 현장지휘 : "(아파트 단지) 입구에 한 분, 이쪽에 몇 분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공황 상태?"]

황망하게 가족이나 이웃을 잃은 주민들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 "피가 더 안 난다고 하길래 기다렸죠.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있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전화 와서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영문도 모른채 큰 봉변을 당한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 공포의 새벽, 다급했던 순간…10여 분 만에 ‘참변’
    • 입력 2019.04.17 (21:03)
    • 수정 2019.04.17 (22:28)
    뉴스 9
공포의 새벽, 다급했던 순간…10여 분 만에 ‘참변’
[앵커]

오늘(17일) 참극은 모두가 잠들었던 새벽 4시에 벌어졌습니다.

번지는 불길을 피해 황급히 내려오다가, 단 10여분 만에 범인의 흉기에 주민들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잠들었던 새벽 시간, 아파트 마당에 요란스레 소방차가 들어서고 집집마다 불이 켜집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대피한 주민들이 아파트 입구로 모여들고, 소방대원들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방화범의 흉기 난동으로 아파트 단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권경식/아파트 경비원 : "피투성이로 나와서 (마당) 앞에 누우면서 사람 좀 살려달라고 고함치는 거예요. (계단) 2층 중간으로 올라가니까 사람 두 명이 피투성이 상태로 쓰러져 있어요."]

불길을 피해 나왔다가 다시 화들짝 집안으로 숨어 들어 가까스로 화를 면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주민 : "피를 보고 겁이 나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죠. 들어가 있으니까 몇 분 안 지나서 총소리가 나더라고요."]

계단으로 대피하다 범행 현장을 맞닥뜨린 주민들은, 생사를 오가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습니다.

[주민 : "(계단) 3층에서 안씨를 만났거든요. (흉기) 두 자루를 쥐고 있더라고요. 저와 눈이 마주치니까 저도 계속 보고 있었거든요. 아이가 둘이다 보니까 아내가 (3층 이웃집으로) 한 명 데리고 가고 저는 뒤에 아이 챙기고..."]

경찰과 소방서엔 40 건이 넘는 구조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조현식/진주소방서 현장지휘 : "(아파트 단지) 입구에 한 분, 이쪽에 몇 분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공황 상태?"]

황망하게 가족이나 이웃을 잃은 주민들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충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 : "피가 더 안 난다고 하길래 기다렸죠.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있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전화 와서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영문도 모른채 큰 봉변을 당한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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