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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투척·폭행, 신고만 5번…갈등관리 놓친 예견된 참사
입력 2019.04.17 (21:07) 수정 2019.04.17 (22: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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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투척·폭행, 신고만 5번…갈등관리 놓친 예견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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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숨진 10대 여학생은 과거 두려움을 느껴 집앞에 CCTV를 설치했고, 여기엔 이 남성의 과거 난동이 그대로 찍혀있습니다.

주민들이 신고도 했고 경찰이 5차례나 출동했지만 결과는 참극으로 끝나버렸습니다.

경찰의 과거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고생이 쫓기듯 황급히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후 한 남성이 쫓아와 위협하듯 여러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갑니다.

그날 밤 다시 찾아온 남성은 아파트 현관에 오물을 뿌려댑니다.

방화와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 안 씨였습니다.

평소 신변위협을 느낀 윗층 여고생은 집 앞에 직접 CCTV 까지 설치하고 , 경찰에 4 차례나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숨진 여고생 유가족/음성변조 : "증거가 있어서 형사계로 넘어갔어요. 그래도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해주고 벌금형도 안떨어지고 저는 전달받은 게 없어요."]

안 씨는 평소 다른 이웃과도 폭행시비를 자주 벌여왔고 승강기에 오물을 뿌리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여러차례 아파트에 출동했고, 최근들어 경찰에 접수된 사건만 5건이나 됩니다.

[주순덕/이웃주민 : "사나워 보이고 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아 보였어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일단은 주민센터에 보고를 드렸는데."]

안 씨는 2015 년에 폭력혐의 재판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재물손괴로 1건만 입건했을 뿐, 조현병 이력은 몰랐습니다.

[이희석/경남 진주경찰서장 : "아파트 앞에다 간장이라든지 오물을 좀 뿌리고 이런 사소한 시비, 이런 식의 행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계도했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대처가 끔찍한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오물 투척·폭행, 신고만 5번…갈등관리 놓친 예견된 참사
    • 입력 2019.04.17 (21:07)
    • 수정 2019.04.17 (22:04)
    뉴스 9
오물 투척·폭행, 신고만 5번…갈등관리 놓친 예견된 참사
[앵커]

오늘(17일) 숨진 10대 여학생은 과거 두려움을 느껴 집앞에 CCTV를 설치했고, 여기엔 이 남성의 과거 난동이 그대로 찍혀있습니다.

주민들이 신고도 했고 경찰이 5차례나 출동했지만 결과는 참극으로 끝나버렸습니다.

경찰의 과거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고생이 쫓기듯 황급히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후 한 남성이 쫓아와 위협하듯 여러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갑니다.

그날 밤 다시 찾아온 남성은 아파트 현관에 오물을 뿌려댑니다.

방화와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 안 씨였습니다.

평소 신변위협을 느낀 윗층 여고생은 집 앞에 직접 CCTV 까지 설치하고 , 경찰에 4 차례나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숨진 여고생 유가족/음성변조 : "증거가 있어서 형사계로 넘어갔어요. 그래도 아무런 조치도 안 취해주고 벌금형도 안떨어지고 저는 전달받은 게 없어요."]

안 씨는 평소 다른 이웃과도 폭행시비를 자주 벌여왔고 승강기에 오물을 뿌리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여러차례 아파트에 출동했고, 최근들어 경찰에 접수된 사건만 5건이나 됩니다.

[주순덕/이웃주민 : "사나워 보이고 아무래도 느낌이 안 좋아 보였어요.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일단은 주민센터에 보고를 드렸는데."]

안 씨는 2015 년에 폭력혐의 재판에서 조현병 판정을 받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재물손괴로 1건만 입건했을 뿐, 조현병 이력은 몰랐습니다.

[이희석/경남 진주경찰서장 : "아파트 앞에다 간장이라든지 오물을 좀 뿌리고 이런 사소한 시비, 이런 식의 행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계도했습니다."]

경찰의 부실한 대처가 끔찍한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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