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 태영건설 회장 등 고발

입력 2019.04.17 (21:43) 수정 2019.04.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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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노조가 지배주주인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BS 콘텐츠 수익이 태영건설 핵심 관계자의 사익으로 빼돌려졌다" 는건데, 보다 근본적으로는, 소유경영의 분리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건설이 지분 61%를 가진 SBS 미디어 홀딩스.

그 계열사인 SBS와 콘텐츠 허브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허브가 태영건설 부회장의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금액도 2백억 원대에 이른다는 주장입니다.

SBS 노조 등은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과 이재규 부회장 유종연 전 SBS콘텐츠허브 사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윤창현/언론노조SBS본부장 : "태영건설 CEO가 가족회사를 만들어서 시청자의 몫인 SBS 콘텐츠 수익 일부를 가로챘다는 겁니다."]

노조 반발의 핵심은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입니다.

2017년, 윤세영 당시 SBS 회장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아들과 동반퇴진을 선언했습니다.

사장 임명동의제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아들인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이 취임한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SBS 경영에 개입하려 한다는 게 노조 등의 주장입니다.

[김동찬/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 "SBS 방송사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청자 권리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SBS콘텐츠허브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선 경쟁입찰로 선정됐고 회사에 손해도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태영 측은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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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노조, 태영건설 회장 등 고발
    • 입력 2019-04-17 21:45:33
    • 수정2019-04-17 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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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 노조가 지배주주인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BS 콘텐츠 수익이 태영건설 핵심 관계자의 사익으로 빼돌려졌다" 는건데, 보다 근본적으로는, 소유경영의 분리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건설이 지분 61%를 가진 SBS 미디어 홀딩스.

그 계열사인 SBS와 콘텐츠 허브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허브가 태영건설 부회장의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금액도 2백억 원대에 이른다는 주장입니다.

SBS 노조 등은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과 이재규 부회장 유종연 전 SBS콘텐츠허브 사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윤창현/언론노조SBS본부장 : "태영건설 CEO가 가족회사를 만들어서 시청자의 몫인 SBS 콘텐츠 수익 일부를 가로챘다는 겁니다."]

노조 반발의 핵심은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입니다.

2017년, 윤세영 당시 SBS 회장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아들과 동반퇴진을 선언했습니다.

사장 임명동의제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아들인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이 취임한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SBS 경영에 개입하려 한다는 게 노조 등의 주장입니다.

[김동찬/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 "SBS 방송사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청자 권리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SBS콘텐츠허브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선 경쟁입찰로 선정됐고 회사에 손해도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또 태영 측은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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