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말로만 안경메카

입력 2019.04.17 (21:58) 수정 2019.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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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가
국내 안경산업의 중심이긴 하지만,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가 없다보니
단순 납품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우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 14명이 일하고 있는
대구의 한 안경테 제조업체,

생산량의 60%를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로 판매하고
40%는 일본 등지로 수출합니다.

최근 자체 브랜드도 개발해
다음달 초 시판에 들어갑니다.

영세한 대구 안경제조업계에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에 속하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권중기/안경 제조업체 대표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홍보, 마케팅하기가 어렵고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제일힘이 듭니다."

대구는 국내 안경제조업체의
90%가 밀집해 있어
지난 2006년 안경특구에 지정됐습니다.

국내 하나밖에 없는 안경특구인데도
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종업원 10명 미만인 영세 업체로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방식,
OEM 납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패션산업인 안경제조업은
브랜드 마케팅과 디자인이 핵심이지만,
대구는 단순 제조 기지에
불과한 겁니다.

대구경북지역 9개 대학에
안경 관련 학과가 있긴 해도,
모두 안경사 교육 과정이어서
전문 인력 양성 기반도 전무합니다.

[인터뷰]
박영화/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국에서 생산한 저가제품에 대한 물량공세로 대구의 제조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대표 산업인
안경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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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말로만 안경메카
    • 입력 2019-04-17 21:58:57
    • 수정2019-04-18 09:35:19
    뉴스9(대구)
<앵커멘트> 대구가 국내 안경산업의 중심이긴 하지만,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자체 브랜드가 없다보니 단순 납품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우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 14명이 일하고 있는 대구의 한 안경테 제조업체, 생산량의 60%를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로 판매하고 40%는 일본 등지로 수출합니다. 최근 자체 브랜드도 개발해 다음달 초 시판에 들어갑니다. 영세한 대구 안경제조업계에서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에 속하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권중기/안경 제조업체 대표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홍보, 마케팅하기가 어렵고 거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확률이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제일힘이 듭니다." 대구는 국내 안경제조업체의 90%가 밀집해 있어 지난 2006년 안경특구에 지정됐습니다. 국내 하나밖에 없는 안경특구인데도 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종업원 10명 미만인 영세 업체로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방식, OEM 납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패션산업인 안경제조업은 브랜드 마케팅과 디자인이 핵심이지만, 대구는 단순 제조 기지에 불과한 겁니다. 대구경북지역 9개 대학에 안경 관련 학과가 있긴 해도, 모두 안경사 교육 과정이어서 전문 인력 양성 기반도 전무합니다. [인터뷰] 박영화/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국에서 생산한 저가제품에 대한 물량공세로 대구의 제조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 대표 산업인 안경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지원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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