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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문 넓어진다"
입력 2019.04.17 (22:54) 수정 2019.04.18 (09:34)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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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산업수도로 도약하던
1980~90년대에 정유와 석유화학 기업들이
공장을 짓거나 확장하며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했었죠,
이 시기에 뽑힌 사람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집중적으로
정년을 맞으면서 이례적으로
채용문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연중기획,
'울산경제, 위기에서 희망으로'
오늘은 정유화 화학기업들의 신규채용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울산의 한
석유화학 기업입니다.

120명가량 되는
현장 운전원 대부분이
10년 안에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납니다.

이 때문에
거의 사라졌다시피 한
신입사원 신규채용이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유선정 /한국바스프 울산화성공장장
작년부터 일부 (신규채용이) 발생했고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계속 매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울산의 정유*화학 기업들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장인
SK 울산콤플렉스도
향후 5년 동안 현장 생산직 600여 명이
정년을 맞습니다.

당장 올해에만
예년의 2배 이상 되는
신규채용이 이뤄지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동구 / 한국산업화학연구원 RUPI 사업 단장
산업 쪽에서 보면 아주 숙련된 기술자들이 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빈자리가 생긴 거예요.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대규모 채용문이 열린 건
199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서정호 / 울산과학대학교 인재개발처장
평균적으로는 (취직 인원이) 30~40% 늘어났습니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좋은 데 취직할 수 있으니까 학생들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합니다.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력층의 퇴직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모처럼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정년퇴직자가 쏟아지는 것은
비단 정유, 석유화학 업계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다른 주력산업도 마찬가진데요,
그러나 이들 업종에서는 대규모 신규채용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직원 만 7000여 명이 정년을 맞지만
신규 채용에는 소극적입니다.

생산설비 자동화에 따른
유휴인력이 늘어나는 것을 주된 이유로 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사는
'퇴직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수준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 업계는 장치산업 특성상 일찍이
자동화를 이뤘는데,
퇴직을 하는 인력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신규채용이 불가피합니다.

기업별로
대규모 퇴직의 시차를 고려하면
고용 훈풍이 10년 가까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억대 연봉'을 자랑하고
근속연수도 길어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일자리가
이례적으로 늘어나니
청년들 입장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남은 과제는
숙련공의 대거 퇴직에 따른
'세대교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기술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겁니다.

또,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은 퇴직 숙련공들의
활용방안을 찾는 일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 "채용문 넓어진다"
    • 입력 2019.04.17 (22:54)
    • 수정 2019.04.18 (09:34)
    뉴스9(울산)
 
울산이
산업수도로 도약하던
1980~90년대에 정유와 석유화학 기업들이
공장을 짓거나 확장하며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했었죠,
이 시기에 뽑힌 사람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집중적으로
정년을 맞으면서 이례적으로
채용문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연중기획,
'울산경제, 위기에서 희망으로'
오늘은 정유화 화학기업들의 신규채용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울산의 한
석유화학 기업입니다.

120명가량 되는
현장 운전원 대부분이
10년 안에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납니다.

이 때문에
거의 사라졌다시피 한
신입사원 신규채용이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유선정 /한국바스프 울산화성공장장
작년부터 일부 (신규채용이) 발생했고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계속 매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울산의 정유*화학 기업들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장인
SK 울산콤플렉스도
향후 5년 동안 현장 생산직 600여 명이
정년을 맞습니다.

당장 올해에만
예년의 2배 이상 되는
신규채용이 이뤄지는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동구 / 한국산업화학연구원 RUPI 사업 단장
산업 쪽에서 보면 아주 숙련된 기술자들이 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빈자리가 생긴 거예요.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대규모 채용문이 열린 건
199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서정호 / 울산과학대학교 인재개발처장
평균적으로는 (취직 인원이) 30~40% 늘어났습니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좋은 데 취직할 수 있으니까 학생들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합니다.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력층의 퇴직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모처럼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정년퇴직자가 쏟아지는 것은
비단 정유, 석유화학 업계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다른 주력산업도 마찬가진데요,
그러나 이들 업종에서는 대규모 신규채용을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직원 만 7000여 명이 정년을 맞지만
신규 채용에는 소극적입니다.

생산설비 자동화에 따른
유휴인력이 늘어나는 것을 주된 이유로 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사는
'퇴직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수준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석유화학 업계는 장치산업 특성상 일찍이
자동화를 이뤘는데,
퇴직을 하는 인력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신규채용이 불가피합니다.

기업별로
대규모 퇴직의 시차를 고려하면
고용 훈풍이 10년 가까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억대 연봉'을 자랑하고
근속연수도 길어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일자리가
이례적으로 늘어나니
청년들 입장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남은 과제는
숙련공의 대거 퇴직에 따른
'세대교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기술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겁니다.

또, 수십 년 동안
노하우를 쌓은 퇴직 숙련공들의
활용방안을 찾는 일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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