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모르는 전세계약' … 임대인.임차인 모두 난리

입력 2019.04.17 (23:20) 수정 2019.04.17 (2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천안에서만 오피스텔 수백여 채를
위탁관리하는 한 업체가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서로 다른 임대차 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임대인과 임차인 일부가
월세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돕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호텔에
오피스텔 임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오피스텔 위탁관리하는 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임대인과 임차인들입니다.

한 임대인과
위탁업체가 체결한 계약섭니다.

보증금 5백만 원에
매달 55만 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반전세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오피스텔 임대인 [인터뷰]
그런데 계약해 놓은 것 보니까 4천에 18만원하고,2천에 40만원으로 돼 있어요,각각 월세가 비는게 10만 원하고 32만 원 비잖아요,

보증금 수천만 원을 내고
관리업체와 반전세 계약을 맺은 임차인은
집주인으로부터 갑작스런
퇴거 명령서를 받았습니다.

오피스텔 임차인 [인터뷰]
월세가 안들어오니까 저한테 변호사를 선임해서 퇴거명령을 보냈더라고요.

월세를 원하는 임대인에게
수백만 원의 보증금과 월세를 보장하겠다며위탁 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인에게는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받은 겁니다.

그리고 남은 보증금으로
오피스텔 분양 등 부동산에 투자해
그 수익금으로 월세를 지급해왔습니다.

위탁계약서에는
보증금과 월세금액은 다를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이 업체가 관리하는 오피스텔은
전국에 약 천 세대로
이미 30여 명의 임차인이 만기가 지났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 위탁관리업체 대표[인터뷰]
저희는 6월 30일까지는 어떻게든지 저희 자산매각을 해서라도 이부분(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해당업체 대표는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각각의 계약 내용을 모두 알렸다고
밝혔지만, 피해사실을 제보한 임대인들은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인 모르는 전세계약' … 임대인.임차인 모두 난리
    • 입력 2019-04-17 23:20:32
    • 수정2019-04-17 23:28:18
    뉴스9(대전)
[앵커멘트] 천안에서만 오피스텔 수백여 채를 위탁관리하는 한 업체가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서로 다른 임대차 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임대인과 임차인 일부가 월세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돕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호텔에 오피스텔 임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오피스텔 위탁관리하는 모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임대인과 임차인들입니다. 한 임대인과 위탁업체가 체결한 계약섭니다. 보증금 5백만 원에 매달 55만 원의 월세를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반전세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오피스텔 임대인 [인터뷰] 그런데 계약해 놓은 것 보니까 4천에 18만원하고,2천에 40만원으로 돼 있어요,각각 월세가 비는게 10만 원하고 32만 원 비잖아요, 보증금 수천만 원을 내고 관리업체와 반전세 계약을 맺은 임차인은 집주인으로부터 갑작스런 퇴거 명령서를 받았습니다. 오피스텔 임차인 [인터뷰] 월세가 안들어오니까 저한테 변호사를 선임해서 퇴거명령을 보냈더라고요. 월세를 원하는 임대인에게 수백만 원의 보증금과 월세를 보장하겠다며위탁 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인에게는 수천만 원의 보증금을 받은 겁니다. 그리고 남은 보증금으로 오피스텔 분양 등 부동산에 투자해 그 수익금으로 월세를 지급해왔습니다. 위탁계약서에는 보증금과 월세금액은 다를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이 업체가 관리하는 오피스텔은 전국에 약 천 세대로 이미 30여 명의 임차인이 만기가 지났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씨 위탁관리업체 대표[인터뷰] 저희는 6월 30일까지는 어떻게든지 저희 자산매각을 해서라도 이부분(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해당업체 대표는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각각의 계약 내용을 모두 알렸다고 밝혔지만, 피해사실을 제보한 임대인들은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