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10분'... 무차별 흉기 살해

입력 2019.04.17 (19:10) 수정 2019.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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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피의자 안 씨가
자신에 집에 불을 지른 뒤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고
진압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 분이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빚어진
참극의 당시 상황을
김소영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4층에서
불길이 솟구칩니다.

거세진 화염이
아파트 전체를 위협합니다.

화재가 시작된 건
주민들이 모두 잠에 빠져 있던
새벽 4시 25분,
화재 경보가 울리자
필사적인 탈출이 시작됩니다.

[녹취]최오권/아파트 주민
"저는 7층에서 내려가려고 하니까 계단에 화염과 연기가 너무 많이 차올라서 옥상으로 대피를 했죠."

불길을 피해 집 밖을 나선 주민들은
복도 중앙 비상계단에서
흉기를 든 안 씨를 맞닥뜨렸습니다.

안 씨는 불이 난 4층부터
2층까지 비상계단을 오가며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맞은 11명 가운데 10명이
여성이나 노인이었습니다.

[인터뷰]권경식/아파트 직원
"아줌마가 피투성이가 되어 나와서
사람 살리라고 고함을 지를 거에요.
2층 중간에 올라가니까 사람 2명이 피투성이가 되어서 쓰러져 있었어요. "

끔찍했던 흉기 난동은
10분 넘게 계속됐고,

경찰서와 소방서에는
다급한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흉기 난동은 새벽 4시 30여 분,
출동한 경찰이
안 씨가 있던 2층 복도에까지
진입한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

안 씨의
흉기를 피해 탈출하려던 피해자들은
1,2층 비상계단 중앙통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전체를 공포로
몰아 넣은 흉기 난동은
새벽 4시 50분 피의자 안 씨가
체포된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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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규환 10분'... 무차별 흉기 살해
    • 입력 2019-04-18 01:07:17
    • 수정2019-04-18 09:00:41
    뉴스9(창원)
[앵커멘트] 피의자 안 씨가 자신에 집에 불을 지른 뒤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고 진압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여 분이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빚어진 참극의 당시 상황을 김소영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4층에서 불길이 솟구칩니다. 거세진 화염이 아파트 전체를 위협합니다. 화재가 시작된 건 주민들이 모두 잠에 빠져 있던 새벽 4시 25분, 화재 경보가 울리자 필사적인 탈출이 시작됩니다. [녹취]최오권/아파트 주민 "저는 7층에서 내려가려고 하니까 계단에 화염과 연기가 너무 많이 차올라서 옥상으로 대피를 했죠." 불길을 피해 집 밖을 나선 주민들은 복도 중앙 비상계단에서 흉기를 든 안 씨를 맞닥뜨렸습니다. 안 씨는 불이 난 4층부터 2층까지 비상계단을 오가며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맞은 11명 가운데 10명이 여성이나 노인이었습니다. [인터뷰]권경식/아파트 직원 "아줌마가 피투성이가 되어 나와서 사람 살리라고 고함을 지를 거에요. 2층 중간에 올라가니까 사람 2명이 피투성이가 되어서 쓰러져 있었어요. " 끔찍했던 흉기 난동은 10분 넘게 계속됐고, 경찰서와 소방서에는 다급한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흉기 난동은 새벽 4시 30여 분, 출동한 경찰이 안 씨가 있던 2층 복도에까지 진입한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 안 씨의 흉기를 피해 탈출하려던 피해자들은 1,2층 비상계단 중앙통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전체를 공포로 몰아 넣은 흉기 난동은 새벽 4시 50분 피의자 안 씨가 체포된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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